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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놀기

Miller Halloween Party, Shine in the Dark_20131025

 기다리고 기다리던 할로윈

 

중국에 살던 때부터

 

내가 설날 다음으로 좋아하던 명절 할로윈

 

드디어 그날이 돌아왔다.

 

심지어 나랑 예지나 둘 다 Miller가 주최하는

 

할로윈 홍대 거리파티에 당첨.

 

 

가드 잔뜩 올리고 있었는데.

 

그날 아침에 탈 났다.

 

위경련이 와서 식은땀이 나고

 

파티고 나발이고 자리에 눕게 생겼으나

 

오늘은 곧죽어도 놀겠다는 각오로

 

병원가서 주사맞고 홍대 앞으로 달려가는 열정을 보임.

 

 

 

수노래방 앞에 가면 이런 명찰 줌.

 

안에는 맥주 5병 먹을 수 있는 무료 티켓이랑 입장권이 들었다.

 

근데 난 맥주를 안먹;;;

 

일단 마주친 후배놈에게 3장 건네고 난 2장만 갖고 버티기.

 

 

 

지나가다가 마주친 클렌징폼.

 

할로윈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 하나

 

뭘 해도 미친놈은 안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길바닥엔 나보다 더 한 놈들이 널렸으니.

 

 

파티장소인 Cocoon 들어가기 전에 줄 서있는데

 

여자 둘이 사진 찍으려니 뒤에서 들이댐.

 

나중에 민증 검사할 때 살짝 봤는데 92임.

 

하아....

 

나 대학생 때 너 초등학생이었다.

 

 

 

 

소녀시대 컨셉이었는데 약했다.

 

가면은 이베이에서 직구로 구매.

 

그냥 사진만 찍어도 재미있는 날.

 

귀신들의 밤, 만성절.

 

 

 

응 역시 귀신들의 밤.

 

시스터 액트 수준의 분장을 하신 이분.

 

내가 몸만 좋았어도 더 놀았을텐데

 

지금 저게 웃는게 웃는게 아니여.

 

맥주도 따놓고 한 모금도 안 먹고 들고만 있음.

 

 

 

 

화장실에서 여자끼리 셀카타임.

 

우리 지나 어쩌니 ㅋㅋㅋㅋ

 

그래도 네가 놀아줘서 언니가 심심치가 않다.

 

 

이번 할로윈 베스트샷.

 

역시 효과를 많이 넣으면 사진이 그럴싸해.

 

한국 할로윈은 어떨지 기대 잔뜩 하고 있었는데.

 

역시 홍대바닥은 날 실망시키지 않죠.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 도대체 몇 군데나 들른거니.

 

만신창이가 된 내 손목.

 

그렇게 날이 밝고

 

사람들은 집으로, 귀신들은 저승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