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플렉스 인터넷이 홍보하는 가장 큰 복지.
매달 4번째 금요일 레저휴가.
이거 준다는 핑계로 월차가 2달에 한번 발생한다는 건 안 비밀.
뭐 쨌는 남들 다 일하는데 나 혼자 쉬는 날.
그래서 놀러나감.
어디로 갔냐면 바로 여기 창덕궁.
여기를 왜 왔냐 하면 일단 레저휴가이기 때문에
야외 레저활동을 했다는 영수증이 반드시 필요하고.
두번째 이유로는
이거.
2013년 7월에 한국관광공사에서 이벤트식으로 뿌린
'대한민국 세계문화유산 순회여권'.
총 9군데의 국내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이 적혀 있는 수첩에
직접 가서 데스크에 도장찍어 달라고 하면 찍어준다.
난 무조건 9군데 다 찍어야지 성이 풀리겠어.
그래서 레저 때마다 한 군데씩 돌아다니며 도장 모으는 중.
여행 좀 했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거 나름 레어 아이템임.
창덕궁 입장료 3000원.
이왕 들어왔고 시간도 많으니 일단 둘러볼 데는 둘러 봐야지.
임금님이 업무 보시던 대전을 지남.
생각해보니 이럴 때 제외하고는
서울 살면서도 조선시대 궁들을 고등학교 졸업 이후 돌아본 적이 없네
의외로 와보면 이렇게 좋은 데가 많은데.
지나가던 사람에게 부탁해서 사진도 한장.
2월 추위에도 불구하고 치마가 짧은 이유는
창덕궁-저녁식사-홍대 클럽 라인을 탈 것이기 때문에.
확실히 날씨 때문인지 한국인보다는 외국인이 많고
요새 애들은 창덕궁으로 소풍 안 오나?
우리때만 해도 무조건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이었는데
학생은 잘 보이지 않는다.
조용한 고궁 혼자서 돌러보니 의외로 운치 있음.
나는 건축 양식이니 이런건 잘 모르지만
좀 더 개발하면 훨씬 괜찮은 관광자원이 될 텐데
입장료 3천원도 부담 없는 가격이지만
고궁 입장료는 좀 더 올려받고 대신 설비에 투자를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창덕궁 앞에 있는 한글 스타벅스.
인사동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입지적으로 중요한 몇 군데에는 이렇게 한글 간판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이 영어 간판을 사용하던 스타벅스도
인사동과 고궁에서는 결국 그 콧대를 꺾었다.
이 사진 중국에 있는 윌리엄에게 보내주며 자랑함.
그리고 홍대 가서 얘들을 만남.
아직까지 통일연구원에서 영혼 털리고 있는 지나랑
막 백수의 길로 접어든 우리 선민이.
오늘은 언니가 쏜다.
홍대 돈부리에서 같이 저녁먹고 수다떨다가
오랜만에 여자 셋이 클럽 입장.
곧 미어터지는 실내.
일단 지금 여기 제정신인 사람은 몇 명 없는 걸로.
솔직히 코쿤이나 엔비는 이제 애들이랑 나이 안 맞아서 못 놀겠고
부담없이 우리끼리 춤추기에는 케팝만한 데가 없는 듯.
딱 보면 사이즈 나오는 게
고등학교때 춤 추다가 때려치고 나이먹은 30대 초반 넥타이 부대 모여드는 장소임.
밤사는 싫은게 소주가 돌면 애들이 개가 된다.
입구에서 여자들한테 뿌려준 야광팔찌.
우리 얼굴 알아보는 거 보니 에지간히 자주 왔나보다 ㅋㅋㅋㅋ
내일 셋다 출근 걱정도 없겠다 열심히 달린 하루.
그리고 집에 와서 발모가지 도망가는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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