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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놀기

CITYNET Seoul Congress Party_20131104

이번 여름 내내

 

뭔가 연구원 연구 외에도 공부할 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급하게 참여했던 CITYNET Young Professional.

 

진행이 내 맘대로 안 될 때도 있었고

 

처음과는 다른 방향으로 갈 때도 있었지만.

 

드디어는 끝을 볼 때가 왔다.

 

마지막 만찬을 하러 파티장인 한강변 Fradia로. 

 

지들만 차 있으면 단가 교통 드릅게 불편한데로 잡아놨네-_-

 

회사에 사정 얘기하고 좀 일찍 나와서 택시타고 달려감.

 

 

 

우리 자리 여기구나.

 

내 이름으로 된 파티장 온 건 손에 꼽을 정도라.

 

확실히 이것도 공공기관이라 돈 많이 바른 티가 난다.

 

CITYNET은 국가 간 교류가 아닌 도시 간 교류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

 

유일하게 정부가 아닌 서울시에서 지원하고 있는 국제기구이다.

 

현지 도쿄, 서울, 쿠알라름푸르, 자카르타, 프놈펜 등 총 52개 도시가 참가하고 있고,

 

Young Professional은 나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학생과 연구원들이 참여했다.

 

사실 오리지날 토종 한국인인 내가 패스한 것 자체가 운빨이지 뭐.

 

 

 

오.

 

이분 발견.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행사이니 이 분이 안 올 리가.

 

요새 인기 폭발하고 계신 박원순 서울시장 님.

 

그 뿐만 아니라 전세계 각지에서도 귀빈들 참석.

 

공영어는 역시나 영어.

 

다행이야 내 영어 아직 녹슬지 않았어.

 

 

용감하게 쳐들어가서 기념촬영.

 

내가 가양동 살면서도 SBS 공개홀 앞에 한번도 안 간 사람인데

 

이분은 한 번 좀 찍어서 자랑해야겠어 ㅋㅋㅋ

 

무례인걸 알면서도 그냥 무조건 들이댔다.

 

다행히 행사 시작 전 막간이라 찍을 수 있었다.

 

 

 

행사 시작.

 

축사는 짧고 간단하게.

 

파티만 오늘 밤 하루고

 

Congress 자체는 이미 4일이 넘게 진행되고 있었다.

 

도시 간 설비를 비교해보고 협력과 발전을 추구하는 회의 중

 

젊은이들의 국제 교류와 연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CITYNET Young Professional이다.

 

정말 똑똑한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한국에도 이렇게 잘난 외국인들이 많을 줄이야.

 

니네랑 나 너무 비교되잖아.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는 일단 바에서 와인 한 병 통째로 들고 오고

 

남들이 심각한 분위기인거는 댁들 사정이구요

 

우린 우리끼리 레포트 써내려 간 얘기 일 진행한 얘기

 

지난 6월부터 5개월 간 진행된 프로그램이라

 

서로 볼 때도 있고 못 볼 때도 있고

 

여튼 할 얘기가 무지 많았다.

 

물론 공짜로 밥 주는게 좋은 사람은 나뿐만이 아닐거야.

 

 

 

 

내 파트너였던 한국계 캐나다인 앨리시아.

 

지금은 유럽에서 일하고 있다고 들었다.

 

일이 진행이 잘 되지 않아도 절대 성질내지 않던

 

아직도 연락하고 있는 좋은 친구.

 

역시 CITYNET에서 만난 좋은 인연.

 

 

 

그리고 대망의 연구대상 시상식.

 

이미 레포트 결과물을 볼 때부터 1등은 누가 될 지 보였어 ㅋㅋㅋㅋ

 

왜 항상 후회는 이렇게 다 저지르고 나서 하는가.

 

이럴 줄 알았으면 레포트에 더 신경을 쓸 것을...했지만

 

뭐 이미 엎질러진 물.

 

미국인 다니엘과 중국인 장란이네 팀이 1등 상금 낙찰.

 

자기네 팀이 1등 할 거라고 김칫국물 마신 애들 몇 명 있음 ㅋㅋㅋ

 

 

 

마지막으로 우리끼리 단체 사진.

 

회사에만 올인하는 건 내 적성에 맞지 않아,

 

보조 연구자로 남고 싶지 않아 시작한 일이었는데.

 

이번 여름을 불태웠다.

 

결국엔 모든 게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