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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놀기

한국민속촌이랑 오리백숙 정식_20140809

카페 24의 유일한 좋은 점 레저휴일.

 

오늘은 사내 친구와 함께 한국민속촌을 가보기로 했다.

 

그동안 뭔가 어마어마한 소문과

 

거지 알바의 소식이 들려오던 터라 궁금하기는 했다.

 

 

입장료 성인 1인당 15000원.

 

싼건 아니지만 뭐 하루정도는 이러고 놀 수도 있는거지.

 

생각만큼 사람이 많지 않고

 

거의 가족단위 손님이거나 중국인 관광객들도 보인다.

 

 

 

 

일단 들어가서 입구에 있는 소한테 인사를 한다.

 

이름은 복순이.

 

예전에 얘 이름을 인터넷으로 공모한 적이 있었는데

 

제 5원소 잘지냈소 한국민소촌 등등이 나와서

 

다시는 이름 공모를 안 하기로 결정했다는.

 

 

 

 

오늘 날씨 진짜 좋다.

 

누각을 지나

 

정말로 민속촌 안으로 들어온 분위기.

 

아 거지 알바 광년이 알바가 없어서 아쉽다.

 

(그분들은 주말에만 오시는걸로)

 

 

 

누에고치를 삶아서 비단을 뽑는 장면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와 이건 나도 정말 처음 보는 거다

 

이렇게 뽑으면 가격이 당연히 비쌀 수밖에

 

 

 

공연장으로 가자 사물놀이패가 공연을 벌이고 있다

 

오후 2시부터 30분씩 번갈아서

 

마상기예단, 사물놀이패, 줄타기, 에 또 하나 뭐더라...

 

4가지 종목의 기예단이 4시까지 공연을 펼친다.

 

확실히 사물놀이는 보는 사람도 흥겹게 함.

 

 

 

이제는 거의 사장되어가고 있다는 줄타기.

 

줄 타는 분도 나이가 꽤 많은 할아버지이다.

 

한국 기예 중 가장 신기한 것이 줄타기.

 

그나마 영화 '왕의 남자'로 잠깐 빛을 다시 받기는 했었다.

 

 

 

 

그리고 마상기예단.

 

팁을 던져줘야 할 것 같은 기예단.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기예단.

 

말 타는 사람들은 끽해야 20대 초반인 어린애들 같은데

 

처음에는 그냥 그렇더니 갈 수록 난이도가 올라감.

 

 

 

우와.

 

이건 우와가 나와줘야 함.

 

 

 

 

공연장이 모래사장이라 지저분해진 발을 씻고

 

물 시원함

 

튕겼다가 욕먹음.

 

 

 

간식을 먹으러 갑니다.

 

이따 오리백숙 먹을거라 많이는 못 먹겠지만

 

그래도 식혜에 인절미는 먹어봐야하지 않겠습니까?

 

 

 

 

말랑말랑 인절미 맛남.

 

 

 

 

인절미에는 당연히

 

얼음 동동 식혜.

 

 

 

 

나가려는데 투호 발견.

 

이런건 그냥 못 지나가는

 

암컷 비글 한마리.

 

아무 이유도 없이 신났다.

 

 

 

그리고 차를 몰아 오리 백숙 집으로.

 

아주머니는 2명이서 오리 한마리 많다고 하셨는데

 

그건 그 2명이 평범한 2명일때의 이야기이고.

 

밑반찬부터 엄청 깔아주심.

 

 

 

드디어 등장한 오리백숙.

 

둘이서 죽까지 말끔히 먹고 나왔음.

 

먹고 다시 서울로 복귀하자 어느덧 저녁 7시.

 

오늘 날 데리고 놀아준 보안팀 영철군에게 감사의 인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