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저녁.
갈곳을 잃은 직장인들.
어디를 갈까 하다가
명동에서 밥 먹고 남산타워 올라가기로.
소문 듣고 늘 가보고 싶었던
명동의 모로코 식당 사프란.
7년전에 먹은 모로코 음식인데도
아직도 땡길때가 가끔 있다.
그래 어디 모로코에서 먹었던 거랑 똑같은지 보자.
먹다 찍은 관계로 사진이 거시기함.
구운 빵이 주식이고 야채와 카레 등을 더한 모로코 현시직.
음. 나름 비슷함.
인정. 한국에서 먹었던 모로코 음식 중에서는
여기가 나름 괜찮다.
그리고 남산타워를 올라가기로 했는데
케이블카에 사람이 너무 많은 거다
대기시간이 1시간인 거다
어쩌지 고민하는 우리를 보고 직원이
20분이면 걸어올라가는데
걸어 올라가는게 훨씬 나아요
라는 조언을 해주심.
....그 직원 내려가서 한 대 때릴까....
신발을 낮은걸 신고 왔기에 망정이지
뭐야 겁나 높잖아
20분은 개뿔
기분상으로는 한시간도 넘게 걸린듯
올라가는동안 본 서울시내 야경
서울 야경이 아름다운 이유는
야근 때문이죠.
생각해보니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는데도
남산타워 올라가본 적은 손으로 꼽는다.
올라가는 길에 내 뒷통수 기념촬영.
앞통수는 땀이 범벅이 돼서
도저히 공개를 할 수가 없다
9월인데 겉옷도 벗고 올라가는 길.
드디어 도착.
여기가 그 유명한 사랑의 자물쇠.
사물쇠를 걸어놓으면 사랑이 영원히 간다는 소문.
이제는 아주 전 세계 각국어로 씌인
종류별 자물쇠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음.
올해 자물쇠 수확도 풍년이네.
이 커플들 중에
정말 영원한 사랑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나 이렇게 비관적이 된 거 보니
나이를 먹긴 먹었나보다.
자물쇠 앞에서 다시 기념촬영
오른손 밴드는 무너져내리는 손목 때문.
화장은 올라오면서 다 번짐.
진짜 영광의 남산타워네.
오랜만에 보는 서울의 랜드마트
남산 N 타워
정작 안에 들어가 본 건 한번인가....??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 반갑기는 하구만.
밥은 아까 사프란에서 먹었으므로
위에서는 아이스크림 섭취.
올라오면서 떨어진 당 수치 다시 올려야 함.
가을바람 쐬러 나온 커플과
운동나온 사람들과
근처에 살고 있는 강아지들까지
매우 평화로운 남산타워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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