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진짜 엄청난 일들이 있었다.
힐링이 너무너무 필요했다.
돈 들어온다는 소리 듣자 마자 바로 비행기표 끊고
이날 오전에 건강검진이라 정신없었는데
수면내시경 하고 약도 덜 깬 채로
졸면서 지하철타고 가방 대충 싸서 김포공항으로.
도착했을때는 이미 늦은 시간.
국내 공항이라 면세점도 딱히 없고
그냥 커피숍에서 빵이랑 바나나 사 먹음
사람도 별로 없다.
부칠 짐도 없으니 빠른 이동.
대한항공 마일리지 11500정도 있길래
이번에 1만 마일리지 부어서 세금만 12400원 내고
앞으로는 땅콩항공 안 탈 듯요.
비가 오는 날씨 때문에 양 옆으로 계속 비행기 딜레이
우리 비행기도 20분 정도 딜레이되고 출발함.
공항에서 한장 찰칵.
저 비행기 내가 탈 비행기.
진에어랑 제주에어 딜레이돼서 난리나는데
역시 유유하게 출발해주는 대한항공.
타서 후회했다. 1천마일 더 써서 그냥 비지니스 탈걸.
비행시간이 꼴랑 1시간 5분이기는 하지만.
사진이 좀 안 나왔지만 제주공항 도착 ㅋㅋㅋ
평일에 도착했으니 애들은 아직 퇴근을 안 했고
숙소는 제주시 도심에 있는 소리 게스트하우스 2호점
하룻밤에 2만 5천원 여성 2인 도미토리
일단 택시를 타고 제주시내로 갑시다.
저녁은 사랑하는 동생과 샤브샤브.
오늘은 나도 내 정신이 아니고 너무 피곤하고 해서
일찍 숙소에 들어가고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관광하는걸로.
18년만에 제주도에 왔다.
질렀다. 질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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