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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내 여행기

제주도 힐링여행 둘쨋날 - 삼성혈, 동문시장, 용두암, 넥슨 컴퓨터박물관

오늘까지는 평일이라 애들이 출근을 하는 고로

 

저녁 7시까지는 나 혼자 놀아야 한다

 

괜찮아 나 혼자 여행 잘 다니니까

 

오늘은 차를 렌탈하지 않았으므로 제주 시내에

 

대중교통으로 이동 가능한 지역들부터 먼저 구경하기로.

 

 

1차 목적지 삼성혈.

 

제주도가 탐라국이던 시절 탐라를 세운

 

3명의 시조가 땅에서 솟아난 구멍이라고 한다.

 

택시아저씨가 거기 볼게 뭐 있냐며 ㅋㅋㅋ

 

아저씨와 즐거운 수다를 떨며 삼성혈 도착.

 

 

표를 사면 먼저 전시관으로 향하게 되어 있어서

 

전해내려오는 전설과 관련 유물들을 전시해놓았다

 

지금도 철이 되면 삼성혈에서 제주도 도지사 관장으로

 

3명의 신에게 제사를 지낸다.

 

아 근데 영상이랑 전시품 좀 잘 좀 해놓지

 

아직도 20년 전 초등학교 때 왔을때랑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뽀로로도 3D로 만드는 시대에 빛 바랜 2D 영상이 웬말이냐

 

 

여기가 그 삼성혈.

 

구멍 볼라고 간건데 저 멀리 울타리 쳐져 있음.

 

나무는 잘 관리해서 여름이나 가을에 오면 예쁠듯.

 

입장료 2000원 제주도민 무료

 

 

그냥 가기 아쉬우니 셀카나 한장.

 

 

 

삼성혈에서 동문시장까지는 내리막길이므로 슬슬 걷기로 함.

 

아직 제주는 높은 비딩도 없고 도로도 잘 돼 있어서

 

한가한 시골마을 걷는 기분.

 

 

드문드문 제주의 역사나 제주 출신 위인들 벽화가 걸려 있다.

 

제주에 처음 생간 호텔의 전경.

 

그때는 공항도 없어서 배타고 왔다갔다한 시기.

 

 

동문시장 도착.

 

제주도의 대표적인 수산물 시장.

 

깨끗하게 포장도 잘 해 놨고

 

생선만 파는게 아니라 돼지고기나 감귤초콜렛, 젓갈도 구입 가능.

 

 

오메 갈치 때깔 보소

 

진짜 은색으로 반짝반짝

 

싸이즈 보소 서울이랑은 급이 다르네

 

갈치는 무조건 큰게 좋은거

 

 

 

복작복작.

 

비행기 탈거라고 말하면 압축냉동포장 해줘서

 

스티로폼 박스로 가져갈 수 있게 해준다.

 

한라봉은 지금 철이 아니라는데

 

서울로 뭐 사갈지 고민하다 순간 솔깃함.

 

 

다시 발걸음을 옮겨 용두암으로

 

버스 4정거장 타고 다시 걸어서

 

용문계곡을 지남.

 

지금은 날이 추워서 없지만 여름에 오면

 

여기서 카약도 탈 수 있다.

 

 

용두암을 잡아보았습니다.

 

유명한 곳이라 관광객으로 바글바글

 

바위 타고 넘아갔다가 개 후회함.

 

크로스백을 메고 파도치는 바위 위에서 중심을 잡는다는 건

 

간이 콩알만한 나한테는 무리였음.

 

 

제주 친구들은 몸국을 추천했는데 칼칼하대서

 

매운 음식 대신 선택한 성게미역국 8000원

 

개운하고 담백하다. 맛남.

 

저녁에 회 먹어야 해서 배 부르면 안되는데

 

밥한공기 다 먹고 나옴.

 

 

택시타고 넥슨 컴퓨터 박물관으로 고고씽.

 

제주도 안에는 관광객들을 끌기 위하여

 

사영 박물관이나 전시장이 엄청나게 많다.

 

평가가 다들 제각각이었는데 여긴 가보고 싶었다

 

입장료 8000원

 

 

이름 그대로 넥슨에서 운영하는

 

컴퓨터와 게임의 역사를 전시해놓은 박물관

 

지하에는 카페도 있고

 

이것저것 알차게 잘 꾸며놨다.

 

오 나 여기 마음에 들었어

 

 

갤러그 갤러그

 

어릴적에 오락실에서 많이 했던 그 갤러그

 

왜 조이스틱이 지맘대로 움직이냐고

 

무료로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고

 

 

요새애들은 뭔지도 모른다는

 

카세트 테이프와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우리때에는 이게 학교다닐 때 필수 준비물이었는데

 

야 니네가 박물관에 와있으면 어떡하냐

 

진짜 추억이 새록새록 아 여기를 먼저 올걸

 

 

그리고 오늘 저녁은 대망의 참돔회 130000원.

 

미친척하고 다금바리를 질러볼까도 했지만.

 

스끼다시부터 바닷가 냄새가 폴폴

 

옥수수볶음같은 스끼다시는 치우거라

 

무려 스끼다시에 전복과 갈치회가 있다.

 

 

탱탱한 참돔회.

 

서울이었으면 먹지도 못했을 물건인데

 

완전 폭풍흡입함.

 

제주에 오기는 왔구나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