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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놀기

안양 범계역 고양이카페 힐링캣 20150101

1월 1일 쉬는날인데 뭐할까 고민하다가

 

아 하긴 나는 매일이 쉬는날이지.

 

범계역 가서 밥먹고 고양이까페 고고고

 

진짜 나한테는 여기가 천국이어라

 

아 내 힐링머신들

 

 

오랜만에 왔는데

 

건방지게 바로앉아서 맞아주는

 

스코티쉬폴드 깡패.

 

자 누나랑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자.

 

 

 

간식앞에는 장사 없다.

 

간식 뚜껑을 따자 두 발로 섰다.

 

이그이그 우리 이쁜이

 

너 누나집 가서 살래?

 

 

이거봐 두발로 섰지.

 

고양이들 우리 안 볼때에는

 

두발로 걷고 사람 말로 얘기한다.

 

피둥피둥 살쪄서 비만묘인데

 

그게 더 이뻐ㅠㅠ

 

 


내가 깡패만을 이뻐하니까

 

바로 내 무릎을 깔고 앉은

 

샤방샤방한 핑이.

 

고양이들이 도도하다는 말은 거짓말.

 

고양이의 매력 도도한 병신미.

 

루키랑은 또 다른 매력 ㅋㅋㅋ

 

 

내 무릎에서 졸지맘마.

 

넘마 내감마 너 재우려고 여기 온 줄 알아.

 

남들이 보면 내 다리가 푹신푹신한줄 알거아녀.

 

 

 

다시 데스크로 가서 닭가슴살 구입.

 

그리고 난 고양이들의 여왕이 되었다.

 

뻥까지마 니네가 언제부터 날 그렇게 좋아했냐

 

이 손 놓고 말로 하자

 

 

급 인기상승.

 

손목에 찬 건 가방 사물함 열쇠.

 

다들 목 빼고 기다리고 있다.

 

역시 도도한 병신미.

 

 

인기 완전 좋아짐

 

진짜 내 힐링머신

 

우리 이쁜이들

 

근데 닭가슴살 나눠주다가 손 물렸다

 

피남 ㅠㅠ 고양이도 무는구나

 

 

 

괜찮아요 고양이가 그럴수도 있죠 라는 멘트를 날리고

 

(암요 말못하는 동물이 그럴수도 있지)

 

나오는데 날 물었던 벵갈 제리가

 

저렇게 밖을 내다보고 있다.

 

미안한건지 아니면

 

닭가슴살이 아쉬운건지 여튼

 

올 한해도 얘들한테 기운 얻어서 열심히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