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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놀기

중국 친구들과 벚꽃축제. 20150410

원래는 시함이랑 둘이 서울대 쪽에서 밥을 먹을 생각이었다.

 

근ㄷ 얘까 자기네 클래스 메이트들이 여의도 벚꽃축제를 간다는데

 

같이 가고 싶으면 가고 아니면 둘이 밥 먹자는 거다.

 

음...잠시 고민하다가 서울대에 있어봐야 뭐하나 싶어 같이 간다고 했다.

 

 

여의도에 간다 했더니 어머니의 격한 반응.

 

나도 벚꽃축제를 거진 10년만에 간 거라

 

사실 몰랐다 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는지.

 

서울대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총 7명이 여의도로 고고고.

 

 

 

도착.

 

오후에 출발해서 해질녘이 되니까

 

음 예쁘긴 예쁘구나.

 

나무 밑에 조명을 켜 놔서 더더욱 예쁨.

 

개막식장은 사람이 너무 붐빌것 같아서 반대편으로 돌아가기로 함.

 

길에서 막걸리를 샀는데 한국인에게는 3천원 외국인에게는 5천원 받던

 

노점상 아주머니...그러지 맙시다.

 

그담부터 사고싶은거 있으면 나한테 말하라고-_-

 

 

 

원래 여기 가려던 계획이 아니라서 좀 마이 후즐근해 ㅋㅋㅋㅋ

 

서울대학교 어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들.

 

역시 시함이가 키는 크군.

 

외국인 한국인 가리지 않고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기 시작함.

 

 

 

사진 찍는 가족들 연인들.

 

사람 많다는 말에 지레 겁 먹고 안 간지가 10년째인데

 

한번정도는 괜찮겠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생각보다 사람도 막 밟혀죽을 정도는 아니었고

 

꽃은 정말 예뻐서 기분이 좋아짐.

 

 

 

경찰서에서 홍보나온 포돌이 포순이도 보이고

 

아 얘네 너무 귀엽잖아 ㅠ^ㅠ

 

축제 행사장을 따라 무슨 단체니 연합이니 많이 나와서

 

뭐 팔기도 하고 이것저것 이벤트도 하고 그러심.

 

 

 


해는 완전히 넘어갔고 사람은 점점 더 많아진다.

 

하지만 사람 많다는 걸 그렇게 두려워 할 만큼 많지는 않다 ㅋ

 

중국은 엄격한 반일감정 때문에 벚꽃이 흔치 않아

 

이 친구들 좋아한다.

 

아니 사람 구경이 더 좋은건가..

 

 

 

얘가 귀엽다고 사진찍어 달라는 시함이.

 

카카오에서는 자기들 게임으로 포토월을 만들어 설치.

 

거기도 은근 인기 좋았음.

 

벚꽃 보고 사진만 찍는게 아니라

 

이것저것 참여하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마지막으로 다 같이 단체사진.

 

그리고 집으로 가려고 했으나 택시가 안 잡혀

 

홍대로 이동해서 술먹고 막차타고 들어왔다는

 

그렇고 그런 뻔한 스토리.

 

벚꽃축제...내가 불필요하게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냥 연인들의 데이트로 한번쯤은 가 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