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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놀기

국제 차 전시회@ COEX _20150709

 네팔에 있을 때 도와주신 지원스님께서

 

국제 차 전시회에 참가하러 서울로 오신다 해서

 

이번 기회에 만나뵈려고 코엑스로.

 

기왕 이렇게 된거 전시장에서 혼자놀기 스킬 발동.

 

 

생강홍차 맛남.

 

향 특이함.

 

지나가면 시음하라고 부름.

 

그럼 앉아서 마심.

 

 

 

한국 대표 차 브랜드 오설록.

 

역시 부스도 제일 노른자 한가운데.

 

여기서도 한잔.

 

감귤향 녹차. 별게 다 나와 이제.

 

 

 

꽃잎차. 색깔이 예쁘다.

 

어차피 난 차를 그렇게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

 

걍 차의 종주국인 중국에서 살다 왔으니

 

여기 가서 바보 취급은 안 당할 정도.

 

여기서도 한잔.

 

 

 

 

내 다구 깨질까봐 중국에서 들어올 때

 

버릴거 다 버리고 메는 배낭에 다구 둘둘 싸서 넣고

 

금이야 옥이야 지고 들어왔는데.

 

이런 것도 생기고 세상 참 좋아졌음.

 

 

 

대한민국 차의 양대산맥.

 

한국제다와 보성녹차.

 

슬슬 물배 꿀렁꿀렁.

 

 

 

이분이 날 초대해주신 청주 불교 방송국의 지원스님.

 

젊은 사람들처럼 말이 막 화려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언제나 옳은 말만 하시고 소신도 곧으시고.

 

난 천주교지만 종교를 떠나서.

 

젊은이들과 소통하려 하시는 걸 보면 참 멋진 분.

 

 

 

한국 다구는 당연히 중국보다 별로일줄 알았는데

 

다녀보니 별게 다 있다.

 

중국에서는 나무 다상을 주로 이용하고

 

비싼 찻집 가면 간혹 대리석으로 된 다상이 보이는데

 

한국 특유의 현무암을 이용한 다상.

 

 

 

차 뿐만 아니라 천연염색 전시도 같이.

 

되게 쓸데없이 예뻐보인다.

 

 

 

 

차의 종주국은 중국이지만

 

케냐, 네팔, 일본 등 다른 나라의 차들도

 

부스 한 켠에 자리를 마련함.

 

 

 

차는 대부분 잎을 이용하지만 달여 마시는 용도로는

 

뿌리차, 꽃차, 줄기차 등 다양한 부부을 이용한다.

 

차는 커피처럼 빨리 마시는 문화가 아니라서

 

한번 시음 끝나면 다음까지 한참 기다려야 함.

 

 

 

 

스님 뵈러 갔으니 들어가서 스님 찾으러 가면 되겠지 했는데

 

스님이 많아!!! 엄청 많아!!!

 

막막 민머리가 되게 많아!!!

 

차를 다루는 분들은 특히나 한국에서는

 

대부분 스님임을 깜빡했다.

 

행사 도중 다도회도 하고 우리 나라도 다도 문화가 이렇게 다양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