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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여행들

홍콩&마카오 둘째날 - 제트페리, 세도나 광장, 성 바울 유적, 란콰이펑

원래 마카오를 갈까 말까 엄청 고민했었으나

 

분명 내가 홍콩 제와하고 마카오만 또 올 기회는 없을 것 같고

 

이렇게 몰아쳐서 보는게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 하에

 

사람 많아 미어 터진다는 빅토리아 피크를 과감히 포기하고

 

오늘 하루를 마카오에 투자하기로 했다.

 

 

어제 스타페리 선착장이 8번이라면 마카오로 가는 선착장은 1번이다.

 

8개 거리 걸어가면 그만이지 라고 생각하고

 

같은 지하철역에 내려 걷기 시작했는데.

 

....버스 5정거장 거리였다....

 

마카오 뿐 아니라 심천, 동관 등 중국 각 지역으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다.

 

 

일단 도착해서 마카오 구 시청 건물 릴 세나도 빌딩.

 

역시 프랑스 식민지였던 당시 쓰던 건물이다.

 

마카오 선착장에 내리면 각 카지노 버스들이 손님을 기다린다.

 

그 카지노 버스를 타면 카지노로 데려다주는데(무료임)

 

카지노를 고대로 통과해서 정문으로 나와서 시내관광을 하면 된다.

 

화장실도 카지노에서 가는게 좋다. 깨끗하다.

 

 

 

마카오 특산물 육포.

 

후추맛 고추맛 그냥 육포맛 기타등등.

 

지나가면서 시식도 한번 먹어봐주고.

 

난 육포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런건 먹어봐야지.

 

 

 

 

 

세도나 광장.

 

마카오의 가장 중심이 되는 곳.

 

보기에는 굉장히 서구적이고 그럴듯한데

 

안으로 들어가면 자라, 망고, 사사-_-;;;;

 

우리나라의 삼청동이나 경리단길같은 기분이다.

 

입구에 있는 여행자 센터에 들러서 지도를 얻는다.

 

 

 

마카오의 심장, 성 바울 유적.

 

1880년대에 지어진 건물이었으나 2차대전 당시 호로록 타고

 

지금은 복원을 하지 않고 남은 유적만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마카오 지폐에 찍혀있는 상징적인 건물이다.

 

개나새나 다 이 앞에서 사진 촬영 중

 

나도 그래서 한장.

 

 

 

앞에서도 한장.

 

여기나 저기나 다들 사진촬영하는 사람들.

 

괜찮아 난 남들 시선에 굴하지 않아.

 

확실히 북경 상해와는 뭔가 다른 이 기분.

 

 

 

마카오도 섬 지역이기 때문에

 

날씨가 맑은 날은 그렇게 흔하지 않다.

 

운무가 잔뜩 낀 마카오.

 

 

 

성 바울 유적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몬테 요새가 나오고

 

그 위로 올라가면 마카오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저 뒤로 보이는 건물이 속칭 '파인애플'로 불리는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 카지노.

 

운무가 낀 덕에 다행히 덥지는 않다.

 

 

 

다시 페리를 타고 홍콩으로 돌아옴.

 

홍콩과 마카오는 엄연히 다른 행정구역이고

 

여권도 화폐도 전화 기지국도 전부 다 다른걸 쓰기에.

 

오가면서 핸드폰이 무지하게 울린다.

 

로밍 안내를 몇번을 받는건지.

 

 

 

홍콩의 이태원이라는 란콰이펑에서.

 

도촬당함.

 

근처에서 밥을 먹고

 

녹초가 되어 맥주는 꿈도 못 꾸고

 

아 근데 새우볶음밥 시켰더니

 

새우 완전 많이 줘서 기분이 좋아짐.

 

북경 시절이 또 기억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