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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여행들

라오스 첫날 - 비엔티안 하루 숙박.

 계약종료 및 사내사정 악화로

 

회사 때려침.

 

뜬금없이 백수됨.

 

어차피 그만둘 거 알고 있었으므로

 

11월로 예정된 대만 취소하고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꽃보다 청춘 1화 보고 바로 라오스 예약.

 

베트남에서 동진오빠 합류.

 

대책없는 일주일 시작.

 

 

가지말라 항의하는 우리집 멍멍이.

 

미안. 누나 갔다올게.

 

맛있는거 사올게.

 

일주일만 기다려봐.

 

그 이후엔 너랑 같이 자고 같이 일어날테니.

 

 

공항 도착.

 

얼마만에 가는 장기 여행인지.

 

내 가방 8kg.

 

부칠 필요도 없을 정도의 사이즈.

 

디오르지만 나한테 와서 레저용이 되고 있는 선글라스.

 

그리고 진에어 티켓. 라오스 비엔티안까지.

 

 

 

저가항공이지만 꽤 먹을만 했던

 

진에어의 기내식.

 

라오스라는 나라는 나도 잘 몰랐지만

 

뭐 어때 가서 배우면 되는거지

 

도착하면 나 밤 11시가 넘는데

 

먼저 도착한 동진오빠가 공항까지 픽업 옴.

 

(오기 싫었지만 내 잔소리가 두려워서 왔다는 소문이)

 

이왕 차 빌린거 오밤중에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여행객 3명까지 쿨하게 우리 차에 태움.

 

담에 같은 여행객 만나면 도와주시고 오늘 차비는 됐어요

 

라는 간지나는 멘트까지 날림.

 

이 지프니가 그 지프니.

 

우리는 내일 아침에 또 공항으로 가서

 

루앙프라방까지 날아가야 하므로

 

오전에도 다시 부름.

 

원래는 말 못하고 있다가 아! 아저씨 다시 부를걸 생각했는데

 

아저씨가 바로 호텔 앞 식당에 앉아있길래

 

쫓아가서 낼 아침에도 다시 와줍쇼 굽신

 

오백 달라는거 사백으로 퉁칩시다 굽신

 

해서 딜 하고

 

 

 

처음 묵었던 호텔에서.

 

저 바리바리 사놓은 면세점 상품을 보라.

 

이렇게 라오스 꽃보다 경진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