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 예약해둔 코끼리 트래킹을 하러.
신청하면 숙소 앞까지 차가 데리러 옴.
한 20분쯤 가면 코끼리 농장에 도착한다.
트래킹 뿐 아니라 코끼리를 훈련시키는 등 이것저것 볼 수 있다.
저 코끼리가 오늘 탈 코끼리.
그래도 라오스는 태국이나 필리핀만큼
코끼리 학대가 심하지는 않다고 하니 믿어봐야지.
이 코끼리가 내가 탈 코끼리.
예뻐해줄게 잘 부탁해.
관리인이 웃으면서 이놈이 식탐이 제일 많다고 ㅋㅋㅋㅋ
우앙.
흔들흔들 재밌다.
이놈시키 식탐이 많다더니
주인 말 따라 가다가 먹을거 보이면 그쪽으로 돌진 ㅋㅋㅋㅋ
야 위에 탄 우리도 생각 좀 해줘
기념촬영 한번.
간식으로 나온 바나나 전부 상납했다.
덩치도 크니 너도 많이 먹어야겠지.
동남아 어디에나 있는 스카프 판매처.
열대우림이 우거진 동남아 지역은 국가를 막론하고
나무에서 섬유를 뽑아 만드는 방직술이 발달했다.
아 물론 이 스카프들이 그렇게 만든건 아닌거 같고.
코끼리 등에 타고 본 라오스 자연.
진짜 이런데서 평생 사는건 어떤 기분일래나.
산맥으로 이루어진 한국과는 또 다른 기분.
코끼리를 탔으니 이제 짜오프라야 강으로 갑니다.
건너편에 있는 동굴을 구경하러 갈 겁니다.
같이 탄 사람들과 한컷.
저 바지 어제 야시장에서 산거.
진지하게 고프로를 살지 말지 고민중.
옆에서 보니까 저거 꽤 괜찮음.
배가 작으면 작을수록 수면과 내가 가까워져서
이것도 흔들흔들 오메
여기서도 한 장 촬영.
어두컴컴한 동굴 안이라 흔들림.
포즈랑 배경만 보면 인디아나존스
이쪽으로 오는 배들이 많은데 선착장은 좁고
지붕 있는 배 탈것을 추천.
지붕 없는 배는 새카맣게 타기 딱 좋다.
얼굴은 엉망이지만 여기서도 한 장.
계단 몇 개 없다고 누가 그랬냐....
동굴 안에는 인공 조명이라고는 하나도 없어서
각자 가져온 라이터. 핸드폰. 손전등 등등을 이용한다.
제단에는 초가 있어 불을 켤 수 있지만
산소가 부족한 동굴에서는 금방 꺼진다.
지나가다가 만난 나비.
와 어쩜 날개가 이렇게 생겼지.
진짜 요정이 내 앞에 날아다니는 줄 알았음.
저 꼬랑지 만지면 떨어질까 잡아보았지만 안 떨어짐.
팔랑거리는데 진짜 너무 예쁨.
그리고 꽝시폭포로 이동.
꽝ㅅ폭포 앞에는 그 유명한 곰 고아원이 있다.
쓸개즙 채취 등으로 70년대부터 학대받던 곰들을 모아
관리하고 자연 상태로 돌려보내는 곳이다.
그리고 이렇게 생산된 쓸개즙의 가장 큰 소비자는
한국과 중국이다.
중국이야 인간이 많다고 치고 인구대비 구매비율로 보면 한국이 1등일거임.
불곰 반달가슴곰 경진곰 팬더곰
나 되게 현지인같다.
여기가 바로 쾅시폭포.
물 색깔이 저런 것은 석회 때문이고
실제로 들어가면 엄청 맑은 물이다.
저래 보여도 사람이 잠길 정도로 깊다.
셀카중인 동진 오라버니.
여기서 겉옷 벗고 수영복으로 변신.
내 수영복 사진은 창피하므로 대충 넘어감.
수영복을 안에 입을땐 바지보다 치마 추천.
동남아 각지에서 파는 랩스커트가 활용도 높음.
부산 사람인데도 동진오빠는 수영을 못한다
처음엔 겁나서 움찔했는데 점점 나 혼자 신남 ㅋㅋㅋ
내 키를 넘는 곳은 폭포 밑 1미터 정도고
앞으로 가면 발이 닿는다는 걸 알고 나서는 별로 무섭지가 않다.
그리고 숙소에 돌아왔다가 마주친 노르웨이인 3부자.
저 오토바이를 타고 노르웨이에서 라오스까지
28000km를 육로로 이동해서 왔다.
아들-아버지-할아버지 심지어 할아버지는 환갑 넘음.
허리에 복대 차고 오토바이 탐. 와 진짜 멋있다.
세상은 넓고 어메이징한 사람은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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