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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여행들

라오스 닷새째 - 방비엥 블루라군, 탐짱동굴

 숙소 하나는 정말 맘에 든다.

 

여태 묵은 숙소보다야 좀 비싸게 주긴 했지만

 

그래봐야 둘이 나누면 3만원 수준이고

 

이번 여행에서는 숙소는 좀 좋은데 가자고 맘 먹고 있었기에.

 

오늘부터는 스텔라 마시미 커플과 같이 움직임.

 

 

요기가 내 방갈로.

 

앞에 테일블 있고 해먹 있고 더블배드에

 

가격은 목조 건물이라서 훨씬 싼거 같은데

 

여튼 여태 다닌 여행 숙소 중에서 베스트로 꼽힘.

 

나중에 방비엥 다시 가더라도 여기 갈거임.

 

 

꽃보다 청춘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블루라군 가려면 자전거로는 죽을수도 있고

 

범버카나 스쿠터가 제일 속 편한 방법이다.

 

그래서 각자 스쿠터 빌림.

 

나 비포장 도로는 처음인데 큰일났다.

 

 

 

가는동안 본 숨막히게 아름다운 라오스의 자연

 

아 물론 운전에 정신팔려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그나마 다행인게 건기라 땅이 말라있었음

 

진흙뻘이었으면 나 어떻게 됐을지 모름.

 

아이들이 뛰어와서 사진찍어달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폴라로이드를 가져올걸 후회함.

 

 

그렇게 도착한 방비엥 입구.

 

입장료 15000킵이었나.

 

영국애들은 이미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고

 

동진오빠는 오다가 사라졌다.

 

알아서 찾아오겠지 뭐 애도 아닌데.

 

 

 

이러하다.

 

지금이야 꽃보다 청춘때문에 물 반 한국인 반이지만

 

나 있을 때에는 한국인 30%정도였고

 

물도 맑았도 여튼 엄청좋았음.

 

수심이 4미터가 넘는 곳이라 다들 수영하며 놀고있음.

 

 

그렇다면 나도 놀아야지.

 

동진오빠 수영 못한다 ㅋㅋㅋㅋㅋ

 

구명조끼 올때까지 기다린다 ㅋㅋㅋㅋㅋㅋㅋ

 

뒤에는 짚라인 타고 내려오는 코스도 있는데

 

오늘은 그냥 수영만 하며 즐기리라.

 

 

 

ㅇㅇ 저기 떨어지고 있는 거 나임.

 

어림짐작으로도 7-8미터가 넘는 높이임.

 

밑에서는 우스워 보였는데 올라가 보니까 장난아님.

 

무서워서 못 뛰고 버티다가

 

밑에서 하도 성화를 부려 뜀.

 

이날만 3번 뜀.

 

 

 

기념사진 한장.

 

진짜 물색이 너무 예쁘다.

 

가져오길 백번 잘한 핸드폰 방수팩.

 

지금은 사람이 얼마나 많으려나.

 

아 여기 진짜 그립다.

 

 

 

같이 다녔던 스텔라와 마시미 커플.

 

인도인 마시미와 여행 동기였던 한국인 스텔라.

 

아직도 카톡으로 연락하며 지낸다.

 

얘네 둘도 커플 아니고 그냥 친구관계.

 

마시미는 특히 여행 진짜 좋아함.

 

 

그리고 다시 탐짱동굴로.

 

저 계단을 올라가면 위에 동굴이 있는데

 

역시 인공조명 하나도 없음.

 

마시미와 동진오빠가 후레쉬 들고 앞장섬.

 

 

 

동굴을 통과하면 이런 절경이 나온다.

 

방비엥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평야에 드문 드문 산이 보이는 석회 지형.

 

진짜 라오스에 오기를 잘 했다.

 

 

 

그리고 그 밑으로 내려가면 호수가 나온다.

 

다시 겉옷 벗고 점프.

 

동굴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곳이라

 

물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난 수영 한다고 하는데도 앞으로 갈 수가 없다.

 

 

저 안까지 들어갔다가 휩쓸려서 도로 나옴 ㅋㅋㅋㅋ

 

손끝으로 바위에 매달려있는 중 ㅋㅋㅋ

 

와 어쩜 물 색이 이렇게 예쁘지.

 

블루라군이 그냥 보편적인 곳이었다면

 

여기는 사람도 우리밖에 없고

 

진짜 꿀단지다. 방송 안 탔으면 좋겠다.

 

 

 

기진맥진했지만 기념촬영.

 

스텔라 왈

 

언니 다리 모아요 물이 맑아서 다 보여요-

 

진짜 물 맑다.

 

여기는 10년 뒤 다시 오더라도 이 모습 유지했으면.

 

 

 

시내로 돌아와서 오늘 저녁은 방비엥 샌드위치.

 

동진오빠가 꼽은 베스트 먹거리.

 

메뉴 정하면 그대로 안에 넣어 주는데

 

2만킵 가격에 비해 일단 양이 빵빵해.

 

방비엥에서 심심하면 이거 먹었음.

 

 

이거 먹으면서 숙소에서 퍼져있다가

 

스텔라랑 나가서 내일은 튜빙이랑 카약 예약하고 옴.

 

진짜 오랜만에 어린애처럼 놀았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