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날인데 날씨는 좋고
혼자있기도 거시기하고 뭐할까 고민하다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한번 더 찾아다니기.
수원 사는 희선이에게 연락을 넣고
그렇게 찾아간 곳 바로 수원 화성.
나는 처음 와본 데지만
아닌가 예전에 와봤는데 기억을 못 하는건가
수원 최고의 랜드마크
수원 커플들에게는 최고의 데이트 코스
아 도대체 옛날 성들은 왜 이렇게 계단이 가파르대
난 아래만 봐도 어지럽다.
전쟁 나면 진정 이 계단을 짚신 신고
뛰어내려갈 수 있을 것이냐
다행히 그래도 오늘은 운동화 신고 와서 좀 낫다.
날이 쌀쌀해서인지 사람은 별로 없지만
의외로 고즈넉한 분위기가 더 좋다
사진 찍어 달라고 하고 싶었으나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 찍어달라고 할 사람도 없다.
그래서 셀카질.
오 오늘 화장 잘 먹었어 좋아.
눈썹 영구화장 다시 해야 하나.
희선이랑 만나기로 한 국궁장.
쏴보고 싶었으나 시간 제한이 걸린다.
한번에 12명씩 받고 한 팀 쏘는데 30분 정도 걸려서
5시 30분이 마지막 타임인데 난 6시 가까워서야 도착.
담에 오면 꼭 해보리라.
조카녀석 유모차에 태우고 한컷.
내 애 아닙니다.
그래도 하는 짓이 예쁘니 봐주겠어.
희선이 아들 태양이.
예전에는 누군지 몰라 피했는데
이제는 몇번 봤다고 먼저 놀자며 다가온다.
하나 더 겟한 문화유산 순회 여권.
계속 강조하지만 이 여권 레어템임.
희선이도 눈독 들였는데 매몰차게 거절.
2014년부터는 외국인들 대상으로 영어 버전만 배포했기에
한국어 버전 여권은 진짜 레어템임.
아 도장 하나에 뿌듯해진다.
카페에서 떠들면 어쩌나 걱정했으나
다행히도 얌전히 앉아 계셨던 우리 태양이.
주변에서도 귀엽다고 봐줘서 다행임.
3살바기 아기 데리고 여자끼리 카페 한번 가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다시 한번 실감.
미션 말 안 듣는 아이 피자 먹이기.
그리고 수원역에서 영등포역으로 기차 타고 와서
집까지 다시 오니 어느덧 저녁 10시.
하루 코스로는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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