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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내 여행기

동두천 가을나들이_니지모리 스튜디오 방문기

동두천에 영화 촬영장으로 쓰던 

 

일본 분위기의 니지모리 스튜디오가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었다는 사실은 인스타 통해서 여러번 들었지만

 

시간+거리+가격의 압박으로 가지 못하다가

 

그래 말 나온 김에 더 추워지기 전에 가자 해서 드디어 출동

 

 

입장료 2만원의 압박에 좀 작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갔다가 후회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꽤 많았고 주차장에 자리도 없었음

 

사진찍기 좋은 곳이긴 한데 

 

하루 60만원 료칸은 쪼끔 오버인거 같긴 하고

 

이런 장식물 하나하나 다 신경쓴 듯한 기분이긴 함

 

 

 

내부에 들어가면 옷 빌려주고 사진도 찍어주긴 합니다

 

저는 제 유카타를 가지고 가긴 했지만 차에서 안 갖고 내렸는데

 

안에 코스프레 하시는 분들을 위한 사물함+탈의실도 있어요

 

아 이럴거면 그냥 내 옷 입을걸 많이 후회 함

 

 

여기서 얘기하는 엔은 그냥 1000원 개념이라서

 

기모노 유카타 빌리는 비용 35000원입니다

 

비싸긴 비싸용 입장료 2만원+옷값 3만5천원+먹는거+마시는거+

 

이미 한바퀴 돌아버렸으니 그냥 유카타 빌리는건 포기함

 

유카타 말고 갑옷이나 사무라이복/세라복 이런것도 있습니다

 

일본 과자같은거 파는 상점도 입구쪽에 있는데

 

요새는 세계과자점 이런게 워낙 잘 돼 있어서

 

뭔가 오 이건 사야해 그런건 없었습니다

 

일본 술도 팔아요 요건 좀 솔깃했음

 

아사히맥주 이런거야 요샌 뭐 편의점에서 구할 수도 있지만

 

저런 정종은 집에 가져다 주면 언젠가는 먹을텐데

 

고민하고 하다가 결국은 사지 않기로 함

 

이미 집에 안 먹고 남아있는 술이 너무 많음

 

니지모리 스튜디오 내부에는 고양이 4마리가 있고

 

아까 그 상점에서 얘들 주라고 츄르도 팝니다

 

사람 무서워하지 않음 얘네 너무 예쁨

 

직원들이 관리하니 길고양이도 아니라서 마음도 편하고

 

4마리 다 각자 이름이 있고 여기저기 써붙여 놨는데

 

사실 봐도봐도 모르겠어서 이름 불러주기는 실패함

 

 

요기가 카페입니다

 

바깥쪽은 사진찍기 좋은데 좀 춥고

 

내부는 거의 항상 사람이 많아요

 

커피는 관광지 가격이고 물도 내부에서 팔긴 합니다

 

그 과일시럽 뿌린 일본 빙수도 팔아요 여름에는 괜츈

 

전체 전경은 이러합니다

 

사실 빠른 걸음으로 돌면 30분이면 돈다는데 그거 뻥은 아님

 

근데 그렇게 혹평할 정도는 아닌거같은데

 

가격이 워낙 비싸서 그런가 내부 식당도 1인 1만5천-2만 수준이고

 

사진이 잘 나오는 특이한 분위기인것은 인정

 

아 유카타에 아직 미련을 못 버림 ㅠㅠ

 

식당 앞에서 잠시 고민하는 컨셉사진이나

 

결국 밥은 밖에 나가서 먹었습니다

 

일본 분위기답게? 우동이나 장어덮밥

 

돈카츠덮밥 뭐 이런게 메인입니다

 

작게 만들어진 일본식 정원

 

저 뒤쪽에는 인력거와 흡연구역이 있음

 

건물들 사이를 엄청 테트리스처럼 쪼개놔서

 

규모가 절대적으로 크지는 않음

 

사진 이외에 오락실, 문구점 이런거 있어서 그냥 놀 만 합니다

 

이대로 집에 가기 아쉬우니 퓨전한복 입고 한 컷

 

발이 매우 아픈 신발이지만 딱 30분만 참아보자

 

남들 다 기모노 입는 곳에서

 

혼자 한복입는 패기

 

이번 나들이의 베스트샷 다리 길게 나옴

 

인스타에 니지모리 스튜디오 호불호가 워낙 심하던데

 

저는 불호보다는 그래도 호에 가깝습니다

 

뭐 자주는 아니더라도 한번정도는 가볼만한 곳이라고 추천

 

담에 간다면 내 옷이든 빌려서든 꼭 유카타를 입어보리라

 

서울에서 길 안 막혀도 1시단 30분이 걸린다는 게 좀 에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