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2년 가까이 묶여 있던 지방 출장이 풀렸다
직원들과 목-금 강원도 평창에 출장을 갔다가
다들 서울로 올라가는데 나는 혼자 강릉으로 빠졌다
그리고 강릉에서 열과 성을 다해 놀기로 함
첫번째 목적지는 큰 카페와 편집샵이 여럿 붙어있는
주문진 해변의 명물 도깨비시장
바다를 보면서 누워있을 수도 있고
지하로 내려가면 술을 팔기도 한다
도깨비시장 지도
여기는 좀 더 더워져서 관광객 많아지면
진짜 자리 잡기도 힘들겠다
이 주변에 더 예쁜 카페도 많긴 한데
화장실부터 시설을 다 갖춘 곳은 그렇게 많지가 않아서
여름되면 또 오고싶다
바다가 보이는 마당과
빵&커피를 파는 카페,
뻥튀기 아이스크림을 파는 앙밧간과
옛날 강릉형 집 등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만든 맥주들
복숭아 맥주와 춘천표 닭갈비어
닭갈비에 어울린다는데 일단 서울로 한 병 사 옴
어디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도깨비시장은 과거에 공장이었던 곳으로
공장 시절 쓰던 장비들이 아직 남아 있다
물론 지금까지 사용은 불가능하고
용도는 인테리어용입니다
이 옆에 포토존과 다트존이 있습니다
서울로 사 온 뒤
친구들이 매우 만족했다는 딸기맥주
속초 사는 친구에게 한 병 더 부탁한 뒤
5월 30일을 기점으로 시즌아웃
출장 후 피곤한 몸 끌고 여기까지 왔으면
바닷가에 발도 한 번 담궈야지요
사실 수영도 하고 싶었는데 날씨가 아직은 춥고
주문진보다 훨씬 깨끗하고 조용했던 남애해변
또 놀러오고 싶습니다
모래와 바위가 함께 있는 남애해변
이 사진 찍으려고 바위 타다가
스마트워치 깨먹은 건 안 비밀
그래 4년 썼으면 깨먹을때도 됐다
남애해변은 물이 깨끗하고 사진이 잘 나오고
근처에 편의시설은 많이 없지만 화장실 하나지만
그래도 사진이 잘 나옵니다
어차피 서울 와도 혼자 밥 먹어야 하는 거
아예 저녁까지 먹고 서울로 출발하기로 하고
마지막 목적지 허난설헌 생가
허나 생가는 저녁 6시까지만 개방이라
그 주변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으로 만족
공원에서 마주친 새끼고양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게 이쁨 많이 받은 듯
가방에 츄르가 하나 있길래 그대로 바침
너 언니랑 서울가서 살래ㅠㅠ?
석양이 지는 공원에서 마지막 사진을 찍고
지난번 속초의 기억을 떠올려 이번에는 기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로꾸꺼로꾸꺼 집에 왔습니다.
사실 말은 재밌게 했지만 출장+여행 크리가 너무 힘들어서
그 다음날은 일어나지 못했다는 건 안 비밀
'한국 국내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출장 끝나고 곧바로 경주여행 _ 석굴암에서 불국사까지 (0) | 2022.08.01 |
---|---|
가평 당일치기 물놀이 _K2 수상레저 방문기 (0) | 2022.07.06 |
2022 봄맞이 속초여행기 _ 속초마리나 요트투어, 봉포머구리집, 포레스트카페 (0) | 2022.04.28 |
2022 봄맞이 속초여행기 _ 바다뷰제빵소, 속초해안, 광성홍게장군 (0) | 2022.04.28 |
친구랑 아무 생각없이 영흥도 여행 _ 미스터와이 펜션, 뻘다방, 관곡지 (0) | 2021.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