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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놀기

에무시네마 별빛영화제, 타락천사 관람_20210617

심심함에 몸부림치며 인스타를 관람하던 어느 날

 

에무시네마 인스타에서 이런 공지물을 봄

 

맘같아서는 하나도 안 빼놓고 다 가고 싶었지만

 

직장인 시간의 압박과 비용의 압박과 등등등으로

 

그래서 스케줄로 가능한 일정만 노리기로 했는데

 

이게 표가 그렇게 빨리 나갈 줄은 몰랐지요

 

매주 월요일날 티켓팅이 열리면

 

2-3분 안에 다 매진됨

 

 

가격은 뭐 이정도입니다

 

영화티켓에 먹는 가격에 분위기까지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가격이라는 생각은 안 들어요

 

 

그리고 영화 당일 에무시네마로 갑니다

 

서울에 몇 개 안 남아있는 독립 영화관

 

안에는 작은 2개의 영화관이 있고

 

매주 상영 영화는 인스타를 통해서 공지함

 

1층은 북카페이고 

 

옥상은 여름에 가끔 이런 용도로 사용됨

 

주차장 없어요 대중교통으로 오세요

영화는 이렇게 봅니다

 

저 앞에 눕는 좌석이 4개가 있고

 

소리는 블루쿠스 무선 헤드셋을 나눠줍니다

 

모기 스프레이 배치해 놓았구요

 

지붕은 없습니다

 

 

술 먹기 싫어서 시킨 핫도그랑 커피인데

 

핫도그 안 먹고 결국 버림 저녁 먹고 갔는데..

 

이럴거 그냥 와인을 시킬걸 그랬음

 

 

제 자리에서 보는 영화관 시야는 이랬음

 

중간에 비가 왔는데 아무도 안 일어나고

 

그냥 비 맞으면서 영화봄

 

일단 눕긴 했는데

 

저 의자가 생각보다 편하지 않아서

 

허리가 배겼다는게 킬포

 

제가 본 영화는 여명 금성무 주연, 왕가위 감독의

 

'타락천사' 였습니다

 

비가 오건 허리가 배기건 그게 뭐 중요하겠습니까

 

이런 야외 영화관에서 가슴 저리는 영화를

 

누워서 볼 수 있는데

 

내년에도 또 가고싶습니다

 

 P.S  대한극장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루프탑 시네마

 

여름에 이벤트성으로 운영한다는데 그것도 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