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함에 몸부림치며 인스타를 관람하던 어느 날
에무시네마 인스타에서 이런 공지물을 봄
맘같아서는 하나도 안 빼놓고 다 가고 싶었지만
직장인 시간의 압박과 비용의 압박과 등등등으로
그래서 스케줄로 가능한 일정만 노리기로 했는데
이게 표가 그렇게 빨리 나갈 줄은 몰랐지요
매주 월요일날 티켓팅이 열리면
2-3분 안에 다 매진됨
가격은 뭐 이정도입니다
영화티켓에 먹는 가격에 분위기까지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가격이라는 생각은 안 들어요
그리고 영화 당일 에무시네마로 갑니다
서울에 몇 개 안 남아있는 독립 영화관
안에는 작은 2개의 영화관이 있고
매주 상영 영화는 인스타를 통해서 공지함
1층은 북카페이고
옥상은 여름에 가끔 이런 용도로 사용됨
주차장 없어요 대중교통으로 오세요
영화는 이렇게 봅니다
저 앞에 눕는 좌석이 4개가 있고
소리는 블루쿠스 무선 헤드셋을 나눠줍니다
모기 스프레이 배치해 놓았구요
지붕은 없습니다
술 먹기 싫어서 시킨 핫도그랑 커피인데
핫도그 안 먹고 결국 버림 저녁 먹고 갔는데..
이럴거 그냥 와인을 시킬걸 그랬음
제 자리에서 보는 영화관 시야는 이랬음
중간에 비가 왔는데 아무도 안 일어나고
그냥 비 맞으면서 영화봄
일단 눕긴 했는데
저 의자가 생각보다 편하지 않아서
허리가 배겼다는게 킬포
제가 본 영화는 여명 금성무 주연, 왕가위 감독의
'타락천사' 였습니다
비가 오건 허리가 배기건 그게 뭐 중요하겠습니까
이런 야외 영화관에서 가슴 저리는 영화를
누워서 볼 수 있는데
내년에도 또 가고싶습니다
P.S 대한극장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루프탑 시네마
여름에 이벤트성으로 운영한다는데 그것도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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