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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놀기

3년만에 부활한 이태원 빈티지 프리마켓 쇼핑 _ 20220529

이태원에 빈티지 가구거리가 있는 건

 

서울 사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을거고

 

원래 매년 봄에 빈티지 프리마켓을 진행했는데

 

거의 2년 동안 코로나때문에 진행을 못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올해는 행사를 진행한다는 어메이징한 소식을 들음

 

그렇다면 이런 건 가줘야지

 

사실 그날 날씨도 덥고 몸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았는데

 

이번에 못 가면 또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른다

 

사실 이게 사고싶었어요

 

이 파란색 컵 뭐라고 부르는 건지 모르겠는데

 

컬러감이 너무 이뻤거든요

 

근데 가격도 이쁘네요ㅠㅠㅠ

 

난 영국 가서 이런거 안 사오고 뭐 했나 몰라

 

프리마켓 현장에서는 가격을 물어보지 않아도 이렇게 다 가격표를 붙여놓습니다

 

 

빈티지 마켓이라 함은 사실 이런거 구경하는 재미

 

한바퀴 돌고 돌아오면 내가 찍은게 없어지기도 하고

 

어느 정도는 가격이 흥정 가능하기도 하고

 

이쁜거 사실라면 아침 일찍 가세요

 

재고도 없을 수 있지만 뭐 그런 게 재미 아닌가요

 

사실 난 손잡이 달린 머그컵 하나 사러 온 건데

 

구경하다 보니까 시간 훅 가고

 

이런 옛날 가구 너무 예쁘고 눈이 호강하고

 

내 집 마련하면 집 안 가구는 플라스틱 싹 치우고

 

다 나무로만 원목으로만 채울것이다

 

휴 너무 예뻤던 앤틱 주전자& 와인잔 세트 ㅠㅠ

 

집에 주전자도 와인잔도 사실 다 갖추고 있는데

 

유리 제품을 살때는 크랙이나 다른 문제가 없는지

 

찬찬이 잘 보고 사야 합니다

 

싼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요

너무 귀여웠던 어린이용 빈티지 옷장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비주얼

 

수납력은 잘 모르겠지만

 

이런거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가방은 엄청 무거워지겠지만

 

피크닉용 사기그릇과 와인잔 세트

 

이런거 들고 피크닉가면 그 맛은 있겠네요

 

근데 옛날 사람들 이 무거운거 들고

 

마차타고 피크닉 다닌 거 맞아?

 

 

진짜 갖고싶었던 원목 빈티지 책상

 

내가 내 집 마련하면 꼭 원목책상 놓는다

 

다른건 모르겠는데 책상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서인지

 

이런건 정말 욕심났어요

 

그리고 목적대로 컵을 사러 들어갔다가

 

그대로 발이 묶여버린 주방용 앤틱용품 전문상점 '메이플앤틱'

 

집에 와인잔도 있고 구경만 하자고 들어온 거였는데

 

이거 너무 예쁘고 가격도 착해서 안 살 수가 없었다

 

그렇게 업어온 꼬냑 잔 두 개

 

하나 만오처넌 두개 삼마넌 카드결제 가능

 

술 잘 못하지만 이건 너무 예뻐서

 

집에 가져다 놓으면 어떻게 사이다라도 먹겠죠

 

술 진짜 못하지만 새로 산 이쁜 술잔에

 

이쁜 핑크색 제주동백주

 

혼술이라는게 이런 기분이었군요

 

 

 

이태원 빈티지 프리마켓 구경& 쇼핑팁

 

1. 살 품목을 미리 정해서 가기. 안 그러면 지름신이 장렬히 내립니다.

 

2. 맘에 들고 가격이 적당하면 그냥 사요 한바퀴 돌고 오면 없어요

 

3. 물건은 천천히 꼼꼼히 보기 오래된 물건답게 기스나 흠이 있는 경우 많음

 

4. 적당한 흥정 가능 단 적당해야 합니다

 

5. 먹을거 들고 구경하는거 자제 음식이나 물 묻으면 사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