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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6주 여행

바르샤바 둘째날 - 마리 퀴리 하우스, 바르샤바 궁전, 쇼팽하우스

전쟁같은 어제 하루를 보내고


그래도 오늘은 상태가 좀 나아졌다 몸도 마음도


여행지에서는 하루하루가 돈이고 시간이니


오늘을 허투로 보낼 수 없다


또 전쟁같은 구경을 나가보자



광장을 가로질러 성벽에서 사진 한 장


중국인 여행객에게 부탁한거임


한국의 사대문 성벽처럼


원래는 이 벽 안쪽은 귀족들의 거주지


바깥쪽은 서민들의 거주지였단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 마리 퀴리 박물관


혹은 마리 퀴리 하우스 말 그대로 퀴리부인의 생가


일단 입구에서 인증샷을 찍고


이 아주머니 도대체 학위가 몇개여


그때당시에 여자가 이렇게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었다


남성이 프레임을 만들어 여자가 해야 할 일, 로 씌워버리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음



박물관 안에는 퀴리 부부의 방과 연구실,


연구할때 쓰던 용품, 가계도, 사진 등이 남아있다.


마리 퀴리 박사 집안은 퀴리 부부 이외에도


자녀들을 모두 과학자로 길러냈다


다시 광장으로 발을 돌림


날이 서서히 따뜻해지기 시작해서


광장에 사람들이 나름 많이 나와 있고 노천 카페도 열리기 시작함


저 광장 건너편에 있는 바르샤바 궁전으로 갑니다


광장에서 셀카 한 컷


점점 인간 아니라 짐승이 되고 있다



바르샤바 궁전 입장권


내부는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중


입장료가 얼마였더라


유럽 지역 대부분은 학생 할인이 가능하니


가능하면 학생때 가세요



한때 폴란드의 영광을 보여주는 화려한 실내 장식


실내에서 한 컷 여긴 사진 촬영이 자유롭다


지나가던 두 아가씨와 서로 사진 찍어주기 함


나름 폴란드에서 잘 나온 사진임



저 위에 걸린게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의 초상화고


그런 코페르니쿠스를 화형시킨 죄로


그 및에서 천구를 지고 있는 당시의 황제


저 분이 막시밀리앙 3세냐 5세냐



당시의 침실


화려하기 그지없음


이런데서 살면 기분이 어떠려나


숙소로 돌아와서 잠깐 쉬면서


레모네이드 한 병 깜


내가 아이스크림 하나 내맘대로 못먹었는데


이거 한 병 정도는 마실 수 있는 거 아뇨


이거 폴란드에만 있는거 엄청 궁금했다 어떤 맛인지


맛은 그냥 평범한 레모네이드


어제 낑낑대느라 못 부친 엽서를 오늘 부치고


이 엽서들도 무사히 한국에 잘 도착


왼쪽 뒷편에 있는 흰 건물이 쇼팽하우스


여기는 또 쇼팽이 살았던 집


참 유럽은 이렇게 팔아먹을 인물이


도시마다 한명씩은 다 있어서 좋겠다


내부에는 쇼팽의 초상화, 가족의 얼굴과


쇼팽이 썼던 편지, 악보 등이 남아있어


쇼팽의 일생 전반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갔을 때에는 그날 저녁에 행사가 있다며


입장료를 10% 할인해줬음 ㅋㅋ



그리고 저 유리 통 안으로 들어가서 앉으면


쇼팽의 음악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소리가 밖으로 잘 새어나오지 않게 만든 구조임


난 클래식은 잘 모르지만 이런 거 있음 들어줘야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중봉기 박물관에 가려다가


너무 배고파서 중간에 시킨 폴란드 야채파이


........드럽게 맛없네 진짜.....


아 이거 이름 뭐더라 웬만한 커피숍에는 다 있었는데


궁금하신 분들 먹지마요 진짜 이거 완전 느글느글



민중봉기 박물관까지 오늘 돌려다가


여기서 와이파이 잡아서 확인해보니 화요일을 휴무라는거다



그래서 이거 먹고 다시 숙소로 옴


이럴거면 시내에서 밥 사 먹지 나 저거 왜 먹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