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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6주 여행

바르샤바 셋째날 - 민중봉기 박물관, 드림 호스텔 바르샤바

바르샤바 호스텔 고민하던 중 누가 드림 호스텔 바르샤바를 강추하길래


이리로 온 거였는데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음


주방 있고 세탁실 있고 백팩커에게 필요한 모든게 다 있다


누가 물어본다면 나도 이 호스텔 추천할 듯


주방이 있으니 음식 해 먹어도 되지만


전 귀차니즘 쩌므로 사먹겠습니다


이 조식이 한화로 5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나름 만족하는 식단입니다 이정도면 훌륭하죠


여기가 꼭대기층 로비 겸 식당


주말 저녁에는 영화도 틀어준대고


여기서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도 함


정말 깔끔하고 맘에 드는 호스텔이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게 이 세탁실


얼마였더라 호스텔 데스크에 돈 주면 세탁실 열쇠와


이렇게 바로 넣을 수 있는 세제를 준다


저 옆에는 다리미판과 건조기도 있다ㅠㅠ


빨래 힘든 유럽에서 이 얼마나 깔끔한 시스템이란 말인가


헹굼이랑 건조는 돈 안 내도 더 할 수 있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서 민중봉기 박물관까지 걸어갑니다


론니 플래닛에 제대로 낚였어요


2.8km정도에 표시되어 있길래 걸어갈만 하다 싶었는데


개뿔 3km가 넘는 거리였습니다


그 와중 나타난 무뜬금 중국은행


그리고 가는 길에 마주친


2차대전 당시의 유태인 게토


초기 유태인 게토는 유태인만 분리해놓았을 뿐


그 안에 상점과 학교까지 다 있어서 생활에 불편함은 없었더랜다


하지만 나치의 유태인 탄압이 심해지면서


게토 전체의 유태인을 수용소로 끌고 가는 일이 잦아졌다



빡세게 걸어서 도착한 민중봉기 박물관


소련과 독일이 번갈아가며 폴란드를 침공하던 시절


폴란드 사람들은 어린아이와 여성, 성직자까지 맞서서 싸웠고


30만명이 바르샤바 시내에서 사망했다


그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박물관



당시의 군인들이 입던 옷과 무기들


폴란드 사람들은 아직도 이 항쟁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때의 사진이나 영상 자료를


이렇게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생존자들의 인터뷰도 있고


영어 폴란드어 러시아어 독일어를 모두 표기해놓아


옆에 저렇게 설명이 길게 붙어있다


게릴라들이 쓰던 방법


몇 가지 2차대전 소설에도 나오는 방법인데


이렇게 바구니를 이중으로 쓰고 그 밑에 총을 깔거나


바구니 밑에 총을 넣고 위를 음식이나 다른 물건으로 덮었다



외부 벽에는 그 당시 사망한 사람들의 이름과


박물관 전체를 다 살펴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바르샤바에서 가장 감명깊었던 곳


여기는 누가 물어보면 가보라고 하고 싶다


한국의 독립박물관과 비슷한 분위기



그리고 호스텔까지 3km를 다시 빠르게 걷던 도중


발견한 정말 무뜬금 동인당


니네 진짜 어디까지 들어와 있는거냐


빨리 체크아웃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3km를 걸어서 45분만에 끊는 기염을 토했다



짐 빼고 점심식사


첫날 그 만두집에서 오늘은 군만두


아 이거 맛있었는데 다시 먹고 싶네


그리고 바로 기차를 타러 달려가서 크라코프로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