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 6주 여행

시오포크 첫날 - 성 스테판 대성당, 시오포크 시내관광, Bella Villa

오늘은 유럽에서 가장 큰 담수호

 

발레톤 호수를 보러 이동하는 날

 

발레톤 호수로 가려면 보통은 부다페스트에서 기차를 타고

 

시오포크로 가거나 발레톤 시로 간다

 

아침 6시부터 2시간에 한번씩 기차가 있음

 

 

오늘 식사는 부다페스트 오면 개나새나 나 먹는

 

침니케이크 즉 굴뚝 케이크 & 바나나

 

어젯밤 맥도날드 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사왔음

 

공용냉장고이므로 이름써서 넣어놔야 함

 

긴 쇠막대기에 반죽을 둘둘 감아서 굽는건데

 

부다페스트에서는 정말 지나가는 사람들 열 명 중 다섯명은

 

이걸 들고 있길래 그렇다면 나도 먹어보기로

 

달고 딱딱하지만 아메리카노를 부르는 맛입니다

 

 

 

 

 

11시에 체크아웃하고 점심먹고 2시 기차를 타기로

 

부다페스트에서 시오포크까지는 기차로 2시간 반 정도 걸린다

 

그때까지 시간이 남으니 오늘 오전에는

 

부다페스트의 심장인 성 스테판 대성당 구경

 

부다페스트 시내 어디서나 닿을 수 있는 성당이지만

 

가까우니까 다음에, 다음에 하다가 이제야 갑니다

 

입장료는 없지만 200 즐로티 정도 기부금이나 촛불값으로 받아요

 

 

 

 

외부는 평범한 성당이었는데

 

입이 딱 벌어지는 어마어마한 내부

 

역사의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는 프레스코화

 

천장이 엄청 높고

 

한국 성당들은 가능한 한 장식을 최대한 줄이는데

 

유럽이나 남미 성당들은 정말 엄청나게 화려하다

 

 

 

 

입구에 이렇게 관광지 안내 지도가 있음

 

보통 부다페스트 시내에 들어오면 처음에는 가까이에 있는

 

이 성당을 가장 먼저 들리기 때문에

 

이런 안내지도를 갖다놓으면 여행객들이 편해진다

 

 

 

그리고 점심을 먹기 위해서

 

숙소 앞 샌드위치 집 이 샌드위치가 먹어보고 싶었다

 

보기에는 엄청 맛있어 보였다.

 

.........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젠 놀랍지도 않다 저 크림이 크림치즈인데

 

짜 겁나 짜 진짜 완전 소금소태

 

연어보다 크림치즈가 더 짜 니네 진짜 왜그르냐

 

 

그리고 기차역을 확인하다가 깜짝 놀람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처럼

 

부다페스트 안에 기차역이 여러 개 있었고

 

나는 가야 할 역과 시간을 착각했던 거임

 

......기차 출발까지 40분 남았다...

 

일단 가방메고 뛰어나옴 Budafest Deli역으로 40분 안에 가야한다

 

 

 

 

지하철 역과 환승역을 미친듯이 달려서

 

기차 출발 전 10분전에 간신히 세이프

 

유레일패스 덕에 표 끊는다고 시간 허비를 더 안 해도 돼서 다행임

 

동유럽 국가로 들어오면 확실히 경제적으로 뒤처져서인지

 

기차역 시설이 엄청 좋지는 않다

 

그리고 나는 기차역을 착각한 죄로 직행을 못 타고

 

중간에 환승해야 하는데 환승 시간이 5분이다

 

 

 

 

환승역인 szekesfehervar 역에서 내리는데 다들 뛰기 시작하는거임

 

5분안에 환승 못하면 너 여기서 한시간 반 기다려야 함

 

그래서 나도 같이 뛰었음

 

내가 15키로짜리 배낭메고 이렇게 빨리 뛸 수 있는지 처음 알았음

 

그리고 시오포크 가는 기차를 타기 전에 아무나 붙잡고

 

이거 시오포크 가는거 맞아요?? 라고 물었더니

 

그러길 바래요, 나도 그리 가거든요. 라는 답이 되돌아옴.

 

 

 

 

이런 헝가리 시골 풍경을 달려 시오포크로 갑니다

 

헝가리 기차는 특히 이런 국내선은 기차 엄청 낡았고

 

역무원들 당연히 영어 못 하고

 

아니 이 칸 안에 외국인 지금 나 하나고

 

발레톤 호수는 바다에 맞닿아있지 않은 헝가리 사람들이

 

여름되면 수영하러 가는 여름 휴양지인데

 

나는 아직도 눈이 오는 3월에 가고 있다

 

 

 

 

 

결국은 시오포크에 제 시간에 도착해서

 

숙소에 도착했는데 어머나 숙소가 너무 좋은거임

 

호수에서 걸어서 5분에 나 혼자 묵는데 침대가 두 개고

 

안에 부엌 욕실 다 있고 어머 깨끗해

 

나 여태 호스텔 도미토리만 쓰다가 이런 큰 방 적응 안되는데

 

아고다에서 그냥 사진보고 예약한건데 잭팟 터졌다

 

이틀 묵는데 60유로 줬는데 거의 콘도급임

 

시오포크 숙소 Bella villa 추천드립니다

 

심지어 주인아저씨도 친절해요

 

 

 

 

일단 엽서도 사야 하고 시내로 나갑니다

 

시내라 그래봐야 이게 다임 저 탑이 시오포크 제일 큰 관광지임

 

여름에는 사람이 바글바글 하겠지만 사람도 얼마 없고

 

시내라 그래봐야 걸어서 10분이면 끝임 정말 캐 시골임

 

그래도 2km밖에 KFC 있댄다 그럼 된거지 뭐

 

 

 

특이하게 생겼던 유태교 정교회 앞에서 한 장

 

잠겨있어서 들어가지는 못함

 

 

 

발레톤 호숫가로 갔더니 이런게 있길래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또 한장

 

다행히 사람이 아예 없지는 않다 한 열명?

 

그리고 이 동네 주민들이 개 산책시키러 나옴

 

 

 

민물이라서 백조랑 오리가 살아요

 

전군 앞으로 저 앞에 호구가 식빵을 뿌린다

 

얘네 사람 알아보고 먹이달라고 조른다

 

백조가 조용하고 여유있다고 누가 그랬냐

 

완전 깡패에 물 위를 뛰어다니더만

 

백조 죽기전에 딱 한번 운다던 놈도 대가리 박아라

 

울기만 엄청 잘 울더라

 

 

 

서울과 맞먹는 규모의 호수이기에 배가 다니고

 

그 배를 안내해주는 등대가 있다

 

거기까지 슬슬 걸어갔는데 역시나 자물쇠

 

유럽애들 자물쇠 진짜 좋아하는구나

 

 

 

 

 

역시 뒷 사람에게 부탁해서 한 장

 

여름에 왔으면 정말 볼만했겠지만

 

이렇게 조용한 호수도 나쁘지 않아

 

아 나 열흘만에 왜 이렇게 애가 상했냐

 

 

 

그리고 오늘 저녁은 숙소 주인이 추천해 준 식당에서

 

피자와 토마토 스프 오 여기 맛있었다

 

주인아저씨가 괜히 추천해준 게 아녀

 

피자 한 판 게눈 감추듯 그 자리에서 먹어치움

 

그리고 헝가리는 팁 문화 있습니다

 

그땐 몰라서 안 주고 나왔는데 뒤에서 욕했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