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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6주 여행

부다페스트 셋째날 - 겔라르트 온천, 부다페스트 맥도날드

오늘은 벼르고 벼르던 온천을 지르기로


부다페스트가 온천이 유명하다는 말을 듣고


내가 이 날을 기다려 저 배낭에 수영복도 넣어 왔다


위치를 확인해보니 겔라르트 온천은


어제 갔던 중앙시장 다리 건너에 있습니다


트램을 타고 와서 겔라르트 다리를 걸어서 건넙니다


세체니 다리만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부다페스트 다리들은 대부분 보행자가 걸어서 건널 수 있어요


저기 보이는 곳이 겔라르트 호텔&스파


이런 호텔도 한번쯤 묵어보고 싶지만


응 아니야 지금은 아니야


씩씩하게 문앞으로 가서 "온천 어디에요?"를 물어보려 했으나


이미 입구에 큰 표시가 있다 스파는 오른쪽으로


호텔 오른쪽 모퉁이를 돌면 보이는 온천 입구


부다페스트에서는 겔라르트, 헤비즈, 세체니 온천 세 군데가 유명하다


세체니는 엄청 예쁘지만 사람이 많대고


헤비즈는 도심에서 가깝지만 좀 작대로


그래서 나는 겔라르트 선택


입장료 5600에 수건 대여비가 1000 그리고 수건 보증금이 또 1000 즐로티


보증금은 나중에 수건 돌려주면 도로 줍니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분명히 내가 한국에서부터 방수팩을 챙겼는데


어머나 정작 온천갈땐 안 갖고 갔더라구요


그래서 온천 안 사진이 별로 없어요


확실히 겔라르트는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았어요


입구에서 표를 끊고 들어갑니다


이렇게 마사지나 다른 서비스도 제공해요


음 내 소감은 음


한국인에게 온천 사우나는 펄펄 끓어서 땀내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추웠어요ㅠㅠ 물이 그냥 미지근해 하나도 안 뜨거워ㅠㅠ


제일 뜨거운 사우나칸에 박혀있다가


사진에 보이는 풀장에서 수영만 몇번 하고 나옴


수영을 좋아했으니 망정이지



왔으니 이런것도 한번 먹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온천 앞 자판기에서 200 즐로티 넣고 뽑은


겔라르트 온천 온천수


목말랐는데 너 잘만났다


그리고 밥은 다시 다리를 건너 중앙시장 2층으로 가서


오 밥이다 웬일이야 진짜 빵 물릴만큼 물렸는데


비록 안남미지만 이런거 시켰는데


..............또 짜ㅠㅠㅠ..............


아니 도대체 뭘 하면 쌀밥이 짤 수가 있냐고


쌀밥을 왜 짜게 하냐고 그리고 내가 토끼냐


날당근은 왜 주는거야 하다못해 볶아라도 주던지



온천에서 샤워를 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숙소에 돌아와서 샤워하고 숙소 뒤 빨래방 가서 빨래하고


완전히 몸 마디가 노곤노곤 그대로 뻗어버렸음


수영 한나절에 인간이 떡이 되다니


나이는 못 속이나 봅니다


오늘 겔라르트 언덕까지 돌파하려 했는데 포기


숙소에서 빈둥빈둥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로 꼽혔다는


맥도날드 뉴가티점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숙소에서 2km정도 떨어져서 걸어서 못 갈것도 없고


이런 간판 보이는 거 보니


나 말고도 거기 찾아가는 놈 많은듯



이 상황에 또 무뜬금 중국은행


진짜 무서운 중국놈들 도대체 어디까지 들어와 있는거야


그것도 부다페스트 한복판 서울로 치면 종로통에


차이나파워를 무시할 수 있는 나라는 이제 진짜 없는듯





SNS와 인터넷에서 시끌벅쩍한 바로 그 맥도날드


나 말고도 여기서 사진찍는 사람 많다


Nyugati 기차역과 지하철역에 바로 인접해 있어요


찾아가기 어렵지 않아요



내부는 이러하다


사람 엄청 많을줄 알았는데 그정도는 아니고


적당히 자리 잘 잡고 잘 먹을 수 있는


그냥 내부가 좀 고풍스러운 패스트푸드점임


메뉴도 똑같음


맥도날드는 아래로 맥카페는 위로



빅맥을 먹을까 하다가 어제 먹은게 생각나서


오늘 저녁은 맥치킨으로


깜빡하고 마요네즈 안 받아와서


옆 테이블에 자리 봐달라고 말하고 가서 마요네즈 사옴


오늘 수영해서 힘들었어 폭식할거임


보다시피 맥플러리까지 시켰다


그리고 맛은 한국 맥치킨이랑 똑같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