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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50일 여행

다시 리마, 이틀 - 사랑의 공원, Larco Mar 쇼핑몰, Lizzy와 다시 합체

남미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오늘 밤비행기를 타므로


리마에서 못봤던 것들을 마지막으로 보기로 한다


샤워하고 기분이 좋아졌으므로 일단 고양이 공원으로 감



내 힐링머신들 니네 진짜 보고싶었어ㅠㅠ


역시나 얘들은 사람한테 관심이 많고


사람들도 친절하게 대해준다



익숙한 거리를 지나서 앞으로 앞으로


고층건물들 사이로 발걸음을 옮겨서


대충 20분쯤 걸으면


숨이 차다. 이놈의 고산병.




사랑의 공원이 나타납니다.


이 동상과 같은 자세로 키스를 하면


영원한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커플들의 명소임 그리고 난 혼자 왔지


양 사이드 잔디밭에 다들 이 자세로 앉아서 입맞추고 있다



공원 뒤로 돌아가면 바로 바다가 보입니다.


날씨가 흐린데 이런 날씨가 서핑에 좋다면서


바다 위에 서핑하는 서퍼들이 대충 백명은 있는 듯


저 긴 방파제 같은 건 리마에서 가장 비싼 레스토랑.


내가 멍하니 보고 있으니 웬 남자애가


서핑하고 싶어서 그래??? 내 보드 빌려줄까??? 라고 말을 걸었으나.


나 오늘 입은 옷이 다야 이 옷 젖으면 어디 가지도 못해




그리고 바닷가 강변을 따라서 쭉 걸어 내려가면


나처럼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리마 거주 외국인들과


리마에서 돈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는


Larco Mar 쇼핑몰이 나타남.




점심때쯤 가서 그런지 식당들에는 사람이 바글바글


난 딱 오늘 하루 버틸 돈만 갖고 있어서


과소비는 금물이고


일단 내려가서 구경이나 해보자



....진짜 코엑슨데...??


Wong이라는 브랜드는 페루에서는 유명한 마트 프랜차이즈


뭔가 게스나 맥 같은 유명 브랜드도 보이긴 했지만


딱히 욕심나는게 있지는 않았음



맥도널드를 갈까 하다가


이왕 여기 왔으니 페루에 있는 프랜차이즈를 가기로


얘네는 저 가격이 단품 가격이고


콜라랑 감자 추가하면 가격이 또 오르는데다


나는 여전히 스페인어를 못해서 주문하는데 애먹었다.



배를 채우고 다시 고양이 공원으로


아 얘네 끌어안고 자고싶다ㅠㅠ


먹을걸 가진 사람이 있으면


무슨 전구에 벌레 꼬이듯 고양이들이 모여듭니다



놀다보니 해가 지고


내가 이쁜게 아니라 고양이가 이뻐서 올린 사진


으아아 너 누나랑 한국갈래ㅠㅠ??


진짜 너무너무너무 예쁘다ㅠㅠ


아 납치해가고 싶다ㅠ



그리고 공항으로 가는데 Lizzy 가 데리러 온다고 함


얘가 내 말을 착각해서


숙소에서 공항으로 간다는 말을 공항에서 숙소로 간다는 말로 알아들어서


미친듯이 달려와서 공항까지 개 밟고


결국에는 오후 10시 공항 세이프.


무사히 여행 마치고 리마에서 교통사고로 죽을뻔함;;;;



보고싶을거야 엉엉엉


그래도 펌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말 친절하고 모든걸 다 도와준 Lizzy


이번에도 대회 나간다는데 볼 수 있었음 좋겠다



같은 색깔 같은 사이즈 컨버스.


이렇게 남미 여행이 끝났다.


난 밤비행기를 타고 달라스로 간다.


내가 해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