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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50일 여행

다시 리마, 하루 - 국경 넘어서 리마 도착, 크루즈델 수르 버스 터미널

도대체 이 버스 아저씨는 운전을 어떻게 하는걸까


나 내 위치 스샷 찍어놨는데 못찾겠음


편도 버스 이동거리 1500km


아 진짜 장거리 버스 여행은 할 게 못되는듯



버스에서 저녁먹고 아침먹고 점심 또 먹음


역시나 양이 작다ㅜㅜ


메뉴는 닭고기


저 떡처럼 생긴거 뭔 맛인지 도전해봤는데


음 나름 달달하니 먹을만 했다



버스는 한도끝도 없이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고


우리나라같은 작은 나라에서는 상상도 못 하는 이동거리


양쪽으로는 안데스 산맥과 태평양과 사막이 지나간다


진짜 이번 여행 이동 거리로는 내 인생 최장거리 찍은듯



리마까지 세자릿수 남았습니다


중간중간 이런 작은 마을을 지난다


가끔 버스가 서서 뭔가 짐을 싣기도 하고


손님은 내릴 수 없음. 정말 담배 한대 필 시간조차 주지 않음



그렇게 리마 도착.


한달 반만에 다시 돌아온 리마.


그래도 한번 봤다고 얘가 꽤 익숙하다.


버스 전용 차선이 있어서 길 막히지 않고 버스터미널에 도착.



전에 있던 숙소가 나름 괜찮았는데


아고다로 확인해보니 그 때는 방이 없는거다


그래서 새로운 숙소를 잡았는데


부엌 쓰려면 1불 추가 아침 먹을래도 1불 추가


여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가방안에 굴러다니던 인스턴트 스프로 밥을 대신하려고 했는데


아 진짜 드릅게 짜네


나도 에지간히 짜게 먹는 편인데


남미애들 엄청 짜게 먹는다


여기 와서 입맛은 많이 버린듯


그나마 맘에 들었던 숙소의 멍멍이들.


난 너희와 친하게 지내고 싶다.


오늘밤이 남미 대륙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다.


이렇게 여행이 끝나가는구나.


진짜 내가 내 스스로한테, 고생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