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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50일 여행

갈라파고스 이레째 - 라스 크레이터스, 갈라파고스 맛집들

갈라파고스의 마지막 하루


내일 아침 비행기로 나는 이 섬에서 나간다


아 막 갑자기 급 아쉬워진다 ㅠㅠ


산타크루즈 섬에는 투어를 이용하지 않고 갈 수 있는 곳이 두 군데 있다


협곡 속에 민물이 차는 라스 크레이터스와


끝도 없는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또르뚜가 비치


어디를 갈까 한 곳만 선택해야 한다 고민하다가


라스 크레이터스로 출동.


오리발이랑 스쿠버 장비는 3불내고 가게에서 빌림.



부두로 가서 1불 주고 수상택시를 탑니다


라스 크레이터스라고 말하면 건너편 뭍으로 데려다 니다


30분쯤 걸려서 걸어갈 수도 있지만


배 타면 5분이면 갑니다


멀미약 없어도 돼요 5분도 멀미하면 그냥 토하세요



이만큼만 옮겨와도 동네가 이렇게 조용해지네


사유지에 세운 조용한 호텔들이 있고


우기때 물이 들어왔다가 건기때에는 말라버리는


그래서 물이 분홍색이 되는 천연 염전이 있다



여기도 슬리퍼는 무리데쓰


튼튼한 아쿠아 슈즈가 필요합니다


이런 황야의 불모지를 지나서 산을 넘으면



드디어 나타나는 라스 크레이터스.


이 계단 밑에서는 아무것도 먹으면 안됨 담배도 안됨


여긴 사람이 없어야 좋은데 오늘은 사람이 많다


옷 갈아입을데도 없음 알아서 걸쳐놓아야 함





사진한장 찍고.


저 건너편으로 가서 댐을 두개 넘으면


가오리랑 상어들이 춤을 추는 스킨스쿠버 명소가 있다는데


오리발이랑 장비 다 들고 맨발로


이끼가 잔뜩 낀 댐을 넘어간다는 건 무리데쓰.


다시 한번 아쿠아 슈즈가 필요합니다.


댐 하나 넘어갔다가 바로 포기함.


하나만 넘어가도 광어만한 물고기들이랑 같이 수영할 수 있고


아무도 없는 좁은 협곡에 나 혼자 있는 게


얼마나 오싹하고 스릴넘치는지 경험할 수 있음.


물만난 경진


이젠 잠수도 잘 해요


밖에서 볼땐 몰랐는데 깊이가 5-6미터,


깊은 곳은 10미터까지 떨어지는데


안전요원 없어요


안전장비도 없어요


왜 래쉬가드는 형광색이 많은지 알 수 있는 사진


물속에 들어가면 빛남


물에 빠져 죽어도 쉽게 찾아 건질수 있.....응???


심해어 경진


그리고 돌아오는 길


이구아나가 알을 낳는 곳이니 들어가지 마세요


이구아나의 사생활을 지켜주세요


이끼 낀 바위가 결국에는 일 쳤다


쭉 자빠져서 피남


근데 피나고 아픈 것보다 내가 넘어지면서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계곡의 모든 사람들이 Are you OK?를 물어봐서


쪽팔렸다 많이



오늘의 점심은 라면.


이 숙소는 부엌이 없었는데


ㄹㅏ면 봉지를 들고 왔다갔다 하자 주인집이 자기 주방을 내줌


오 그냥 숙소인줄 알았는데 주인집 TV가 우리집 TV만 함


그리고 즐거운 라면 흡입


내려가서 손발짓으로 계란까지 사옴


역시 찬물 수영 다음에는 라면이지


그리고 배가 불렀으니 단것을 찾는 늑대들마냥 돌아다니기 시작함


일단 수퍼에 가서 초콜렛을 구경


카카오가 생산되는 에콰도르는 나름 남미에서 유명한 초콜렛 상표를 몇 개 가지고 있다


싼건 3불 비싼건 10불도 넘고


음 녹을까봐 결국 사진 않았는데 에콰도르를 벗어나는 순간 후회함.


그리고 아이스크림 맛집 델리


이름은 뭔가 더 길었는데 한국인들은 그냥 델리라고 불렀음


아이스크림 하나에 5불정도 싼 가격은 절대 아니지만


산타크루즈에서 먹는 아이스크림 중 젤 맛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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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도 잠시 구경


하 그래 지금 있는 목걸이도 안 하는데


나한테 선물로 하나 살까 하다가


에이 됐다 싶어서 말았다


준보석이나 화산석을 가공한 목걸이 귀걸이가 유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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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에서 먹는 마지막 식사


생선 새우 문어 트리플로 시켜버림


이 새우랑 문어 언제 또 먹을지 몰라 ㅠㅠ


음료수까지 다 해서 15불 정도


안녕 오동통 문어랑 새우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