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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50일 여행

갈라파고스 닷새째 - 이사벨라에서 다시 다시 산타크루즈 섬으로

만족도 100% 의 투넬리스트 투어를 마치고


다시 메인 섬인 산타크루즈 섬으로 아침 대를 타고 돌아가기로 함


오늘도 역시 멀미약 흡입


2시간 거리이기 때문에 아침 배를 타도 점심 직전에 도착한다



해 뜨는 이사벨라섬에서 폼잡으며 한컷


이때까지만 해도 뭔 일이 일어날 지 몰랐기 때문에 ㅋㅋ


배에서 자고 있는 물개님도 한컷


그 옆으로 잘 보면 가오리 지나가고 있음.


그리고 배를 타려는데!!! 타려는데!!!!


탑승객 명단에 우리가 없는거임.


아놔-_-?


난리를 치고 나서 다시 확인해보니 내일 아침 표인거임.


미친 이 중에 한명은 오늘 오후 비행기를 바로 타야하는데


어제 아침에 분명히 한 명이 나갔는데 이게 뭔 청천벽력???



표를 예약한 여행사에 전화를 했더니


아저씨는 계속 I don't know만 반복하고


같이 있던 한국인 의사 선생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의사는 다 영어를 잘한다는 내 고정관념을 와장창 깨주심 ㅋㅋ


지금은 웃지만 이때는 황당 그 자체였음


일단 한명은 급한대로 빈 자리에 태워 보내고 우리 넷만 남은 상황.


이미 떠난 배 어쩔 수 없고 급하게 오늘 오후 표로 바꿔주기로 하고


돌아가면 그 여행사 그만두지 않으리라 이를 박박 갈면서


일단 우리가 있었던 숙소로 다시 돌아옴.



일단 와이파이가 되는 해먹에서 오후 배 시간까지 죽치기로


아 일부러 방도 일찍 뺐구만


이 사진은 저 닭이 너무 웃겨서 찍었습니다


숙소에서 애들이 기르던 애완닭입니다



12시가 지나고 뜨거운 열기에 이구아나도 뻗고


우리는 다시 배를 타러 선착장으로


하루정도는 망중한을 즐기고 싶기는 했는데


이런식으로 강제로 즐기고 싶지는 않았다



난 그 와중에 물개와 한장


얘네 되게 귀엽게 생겼는데 냄새남


깨우면 성질냄


생각보다 바다사자가 쫌 사납


2m 이상 가까이 가지 말기를 권고함


저 옆에 앉아서 사진찍을라고 했는데


궁디 들이대니까 성질냄


나쁜놈



이거 한장에 만족하기로 했다


이렇게 보니 생긴것도 개 같네


현지인들은 밟지만 않으면 된다고 사이로 잘 돌아다니는데


난 간이 작아서 그렇게 못하겠다



그리고 산타크루즈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경찰서로 찾아감 ㅡ,.ㅡ


이러저러해서 여행사가 자기들 마음대로 표를 바꿨다,


한 명은 비행기를 못 탈뻔 했다, 손해 배상을 바란다,


지진이 나서 우리는 섬을 빨리 나가야 한다,


스페인어를 할 줄 아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미리 이 말을 번역해서 카톡으로 보내달라고 했다


나 그만큼 심각하게 빡쳐있었음-_-


결국에는 50불씩 환불받기로 하고


아침에 먼저 나간 친구 것까지 250불 환불받음


이 경찰이 우리 도와준 경찰


난 아까 배에서 자리를 잘못 잡아서 허리가 끊어질거 같은데


다들 흥분해서 말을 똑바로 못하고


경찰이랑 여행사 직원은 영어를 못하고 환불 못해준다고 버티고


우리는 대사관에 연락하겠다 생 지랄을 해서


막판에는 경찰이 영어 할 줄 아는 자기 친구를 불러줌


ㅠㅠ 그래 혼자였으면 경찰 부를 생각도 안 했는데ㅠㅠ


경험상 경찰 없이 이런 일은 절대 해결이 안돼ㅠㅠㅠ




그리고 돌아올 숙소의 코카스파니엘


말 잘 듣고 코카답지 않게 얌전하다


루키가 보고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