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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여행들

친구랑 오키나와 마지막날 - 나하 공항, 오키나와 쇼핑 품목

아침 일찍 일어나 나하 공항 버스터미널로 가서

 

일단 나하 버스 터미널로 돌아가는 고속버스를 탄다.

 

1시간 20분 거리를 완행버스를 타서

 

4시간을 걸려서 오다니ㅠㅠ

 

국제거리에서 빛의 속도로 그동안 못 샀던 쇼핑을 하고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 도착.

 

 

연휴이지만 공항은 바쁘다

 

저 커플 저거 밉다

 

입구에 걸려 있는 지푸라기 매듭은 오렌지를 끼워놓아서

 

마치 우리의 복조리처럼 새해 복이 오라는 기원을 빌며

 

건물이나 집 출입구에 걸어 놓는다

 

사이즈가 클수록 당연히 가격도 올라간다

 

야도 아리에 걸려있던 건 50cm정도 되는 거였는데도 3000엔이었다.

 

 

 

일단 인증샷 한장.

 

새헤에는 나한테도 복이 오라는 의미

 

이렇게 오키나와 여행이 끝나간다.

 

그래도 아직까지 긴장을 풀지는 말자

 

오키나와 자체가 섬이고 일본이 열도이니

 

국내선이 국제선보다 큰건 이해하겠는데

 

국제선에 갔더니 우리가 내렸던 그 공항이 아닌거다.

 

어라 싶어서 표를 다시 확인해보니 LCC로 가라는 거다.

 

우리 내릴때 공항이 좀 지저분해서 여기 화물청사 아냐?? 라며 농담했는데

 

오메 정말로 화물청사였다

 

피치항공과 바닐라에어는 화물청사에서 타는거였다.

 

국제선에서 다시 국내선으로 되돌아와 셔틀버스를 타고 화물청사로 고고씽.

 

 

이렇게 여권에 도장이 하나 더 늘었다.

 

더 웃기는 건 화물청사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는데

 

1번 출구로 나가 4번 승강장에서 타세요라는 말을

 

4번 출구로 나가 1번 승강장에서 타세요라고 거꾸로 알아듣고

 

국제선 청사까지 갔다가 도로 되돌아옴.

 

근데 우리같은 놈들 한두놈이 아니었음.

 

 

 

심지어는 탑승장에서 비행기까지 걸어감요;;

 

횡단보도에서 안전요원이 길 건널때 표시해줍니다.

 

우리가 탈 피치항공 비행기.

 

비행기 안에서는 그냥 기절했다.

 

괜찮아 이거보다 더 작은 비행기도 타봤어

 

부치는 짐은 하나만 신청해서 그 가방에 모든 액체류를 몰아 넣고

 

탑승동이라 의자도 부족해서 바닥에 털퍼덕 앉아있는데

 

딜레이됐다 하아...ㅠㅠㅠ

 

1시 2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인데 1시 30분부터 탑승 시작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결국 비행기는 2시 넘어서 이륙함.

 

 

 

일본에서 사온 것을.

 

단순히 내 취향으로 구매한 헬로키티 우표 꺄아아아!!!

 

한국에서는 비싸서 못 먹는 메이지 초콜렛 종류별로.

 

엄마 선물 일본가면 누구나 다 사온다는 동전파스.

 

오키나와 특산 자색고구마 파이.

 

18데니아 스타킹 색깔별로. 한국에서 18데니아 찾기가 쉽지 않다.

 

낭군님이랑 세트로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만든 가죽 핸드폰 고리.

 

츄라우미 수족관 특제 고래모양 과자.

 

일본산 오리지널 쿠크다스 자색고구마맛.

 

사진에는 없지만 오키나와 특산 두부 6개들이도 사왔다.

 

이거 다음날 저녁에 엄마 아빠랑 깠는데 소스도 안에 다 들어 있고

 

분명 두부이고 두부 맛 났는데 쫀득쫀득 찹살떡 식감임.

 

도대체 일본놈들 이런거 어떻게 만들지.

 

 

 

그리고..ㅠㅠ 아침에 국제거리로 급하게 달려가서 산 루키 와이셔츠

 

단추가 안 잠긴다 저게 XXL 사이즈였는데...ㅠㅠ

 

금박으로 이름도 새겼는데ㅠㅠㅠ

 

단추 풀르고 입어 무조건 입힐거야 너 이색히

 

분명 옆에 있던 실물 강아지 인형에 대보고 산건데 그땐 맞았는데

 

작다ㅠㅠㅠㅠ

 

이것땜에 아침 일찍 국제거리 러쉬했는데ㅠㅠㅠ

 

 

마지막으로 이번 연말연초를 함께한 희선양과

 

2016년 1월 1일 00시 15분쯤.

 

친구와 같이 가는 여행은 나도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하고 걱정도 했는데

 

즐거운 시간이었다.

 

류쿠에 대해서 더 알고 갔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은 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