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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여행들

친구랑 오키나와 첫날 - 국제거리, 심스 스테이크, 호스텔 야도 아리

일 처리되기 전에 친구와 약속했던 것.

 

올 연말에 우리 어디 놀러가자.

 

그래서 마무리가 되자마자 바로 표를 끊고 박박 긁어서

 

질렀다. 오키나와 여행.

 

난생 처음 친구랑 가는 여행이다.

 

 

 

 

이분이 내 여행 파트너 되시겠습니다.

 

15년지기 내 친구 희선이

 

역시 남자친구 버리고 나와 함께 오키나와로 가심.

 

심지어는 가방에 마늘빵도 싸옴.

 

그 마늘빵 2일동안 우리의 일용할 양식이 되었음.

 

 

 

피치항공을 타고 공항에 내려서

 

모노레일을 타고 국제거리로 갑니다

 

모노레일이 잘 돼 있고 전부 한자/한국어 표기가 되어 있어서

 

공항에서 빠져나오는 건 어렵지 않음

 

여자 둘의 여행 시작 으흣

 

 

 

국제거리 도착.

 

오키나와 시내 최대의 번화가.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식당과 기념품 가게,

 

나하 시 각지로 가는 시내버스가 모여있고

 

시외버스 터미널도 바로 근방이다.

 

 

 

 

일단 국제거리를 지키고 있는 사자상 앞에서 한컷.

 

한자로 '국제통'이라고 써져 있어서

 

무리 없이 한방에 찾을 수 있었다.

 

한자를 읽을 줄 아니 일본 여행에도 크게 무리가 없다

 

자 밤은 짧고 시간은 없다 우리가 찍었던 밥집을 찾아보자

 

 

 

여기임.

 

노홍철 닮은 쉐프 아저씨가 인상쓰고 계시는

 

오키나와 스테이크 체인점 Sim's Stake

 

2인 가격 7200엔 정도.

 

오키나와는 미군 영향으로 스테이크 등등의 서양 요리가 발달했다.

 

왔으니 이정도는 먹어줘야지.

 

 

 

이 가게의 특이점 중 하나가

 

음료수(950엔)을 시키면 이런 마스코트 컵에 담아주고

 

다 마시고 이 컵을 가져갈 수 있게 해준다

 

음료수가 비싸지만 컵 값까지 포함되어 있을테니

 

난 포도+코코넛 밀크 음료수 시킴

 

저 컵 지금 우리집 장식장에 잘 앉아 있음

 

 

 

이런 오빠야가 오더니 철판구이 시작

 

세트로 시키면 고기, 야채, 밥, 스프가 같이 나온다.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었더니 네팔 사람이랜다

 

일본에서 네팔인과 네팔어로 이야기함.

 

소금후추통 저글링하는데 꼭 같은 데서 실수를 하던데

 

부디 돈 많이 벌어 고국으로 돌아가길.

 

 

 

오키나와에서의 첫번째 식사.

 

써로인과 텐더로인을 시켜서 반반씩 나눔.

 

나이들고 나니 하루 한끼는 무조건 밥.

 

우리 이거 먹을라고 캐리어 끌고 여기까지 온거임.

 

 

 

 

웃으면서 사진도 박음.

 

맛있음. 정말 맛있음.

 

좀 느끼하긴 하지만 스테이크는 원래 느끼한거고

 

이렇게 성공적으로 첫날을 보냈습니다.

 

 

스테이크 집에서 나와서 숙소로 이동

 

나하 공항이 있는 나하 시에서 벗어나

 

남부 바닷가의 이토만 시에 일본인 민박집을 잡았다

 

가격도 착하고 무엇보다도 다다미방이 정말 자보고 싶었다

 

버스도 있지만 탈줄을 몰라서 택시비 3000엔 나옴 ㅠㅠ

 

 

 

 

다다미방에서 좋아하는 희선양.

 

옆방에서 말하는 소리 다 들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사장님도 친절하고 깨끗하고 다다미방이 주는 평온함

 

이토만 시의 호스텔 야도 아리 게스트하우스.

 

택시기사가 뒷문에 내려줘서 좀 헤맸지만

 

여기 정말 마음에 들어.

 

 

 

이쁜 고양이가 두마리나 있고

 

나름 오션뷰임 바닷가 바로 앞임

 

정말로 고즈넉한 일본의 시골 어촌임

 

한국 시골도 안 가는 내가 일본 시골을 오다니

 

 

 

흰 아이가 둘째 아토 얘가 첫째 타마

 

손님들이 드나드는 곳의 고양이라서 그런지

 

사람에게 거리낌없이 다가와서 애교부린다

 

고양이를 길러본 적 있는 희선이는 너무 좋아함

 

 

 

 

아마도 느낌으로는 스킨스쿠버나 낚시하는 일본인들이

 

장기로 묵는 숙소 같은데

 

나는 나중에 오키나와 또 오더라도 여기 묵을거임.

 

이렇게 첫날 일정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