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에서 놀기

Life Magic show, Club wedding @ Syndrome 20150822

연락받고 기다렸던 날

 

윤순민 & 이혜진 커플의 Club Wedding 이벤트 날.

 

수백 커플을 뚫고 당첨돼서 너무 좋아하더니

 

결국 이걸 약혼식으로 치러버리고

 

 

행사 포스터.

 

일단 간다고 했음.

 

오랜만에 홍대를 벗어나서 강남 진출.

 

사실 시간과 장소말고 아는 건 없음.

 

 

 

오랜만에 온 신사동 가로수길.

 

아직도 더워-_-;;

 

일단 밥은 먹고 커피 한 잔 하고

 

 

 

ㅇㅇ 쇼핑도 했지 암.

 

클럽간다고 가방 작은걸로 가져가더니

 

결국에는 질러서 쇼핑백 주렁주렁.

 

그리고 난 후회하지 왜 질렀나.

 

 

 

오늘 사서 바로 붙인

 

포인트타투.

 

나 요새 이거 왜 이렇게 좋지.

 

해가 저물어가고

 

파티는 시작된다.

 

 

 

일찍 들어갔더니 아직은 고요한 파티장.

 

안에 수영장 있는거 보고 심히 당황.

 

뛰어들어가고 싶....아...아닙니다...

 

식 끝나고 신랑 물에 던져버릴라고 했는데

 

눈치채고 안 들어가데. 쳇-_-

 

 

일찌감치 2층에 자리잡음

 

촛불이 켜지고

 

다들 본식을 기다리는중

 

행사때문에 온 게 아니라 그냥 온 사람들도

 

뭔 일인지 핸드폰 켜고 대기 중

 

 

 

12시 가까워지면서 점점 안은 미어터지고

 

비슷하게 생긴 언니들과

 

비슷하게 입은 남자들이 돌아다니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이렇게 닮을 수 있다는 데에서

 

경악을 금치 못함.

 

 

 

신랑신부가 입장하고 본식 시작.

 

창원-천안을 왕복하고 있는 장거리 커플.

 

혜진이 고등학생 때 봤을 때에는

 

완전 선머슴이었는데

 

10년이 지나 이제는 어엿한 아가씨가 됐다.

 

 

 

주례는 랩으로 대신함 ㅋㅋㅋㅋ

 

괜히 클럽웨딩이 아님 ㅋㅋㅋㅋㅋ

 

오 근데 이렇게 꾸미니까 진짜 그럴싸해

 

난 2층에서 혼자 춤추고 난리남

 

 

신랑신부 퇴장.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본식때까지 그 마음 변하지 말고

 

언제나 서로의 곁에 있는 서로가 되길.

 

 

오늘의 하이라이트

 

이거 한 다섯번 했나.

 

나중에 영상 촬영된거 보니까 장난 아님.

 

평생에 다시 없을 추억이 되었기를.

 

 

끝나고 신부대기실 쳐들어감.

 

원래 당일날 제일 힘든 건 당사자들임.

 

피곤한 내색이 뚜렷;;

 

오늘 하루종일 촬영에 퍼레이드에 시달렸으니

 

 

신랑신부와 한컷.

 

나중에 주최측에서 친구들이랑 사진 찍어갔는데

 

언제 나올지 모르겠다.

 

그래도 환하게 웃는 거 보니

 

오늘 하루가 즐거웠나보다.

 

 

 

그리고 나와서 춤추다가

 

신랑신부 스테이지로 올려서 춤추다가

 

일렉 재미없다고 힙합존으로 옮겨서 춤추다가

 

신랑신부 친구들이랑 어울려서 춤추다가

 

다들 앞만 보고 있는 일렉 추는 애들한테 기겁하다가

 

이래저래해서 녹초가 되어 집으로 들어왔다는 이야기.

 

 

반대로 몇년만에 찾아갔던 신드롬은

 

똑같이 생긴 강남 언니들과

 

물색하러 나온 남정네들로

 

다들 제대로 놀지는 않고 앞만 보고 잇어서

 

실망이 컸다는 그런 이야기.

 

앉아서 술 먹을거면 바를 가지 왜 클럽을 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