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 유학생 시절

재외국민 투표, 북한식당 해당화. 20121209

2006년 처음 중국으로 떠났을 때에는

 

재외국민 투표법이라는게 없어서

 

해외에 사는 교민은 투표 자체를 할 수가 없었다.

 

2008년 재외국민 투표법이 생기고 나서는

 

내 기억에 난 선거는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이번 대선도 마찬가지로 선거 참여.

 

재외국민 투표는 각 국가의 공관에서 사전 신청제로 실시된다.

 

 

일단 기념촬영.

 

여기만 오면 다들 기념촬영.

 

아 못났다.

 

라섹수술한건 진짜 신의 한수였다.

 

 

 

같이 투표하기로 한 MSRA 인턴 친구들.

 

늦게 왔으면서 그 와중에 고구마는 들고 옴.

 

이 친구들이 대한민국 1% 하이브레인들임.

 

여튼 같이 들어가서 투표를 함.

 

누가 누구 찍었는지는 비밀에 부치겠소.

 

 

 

저녁먹을 때까지 잠시 시간이 비길래

 

근처 백화점 오락실 고고고.

 

빠져든다 빠져든다

 

안들린다 안들린다

 

한국에 지금 유비트가 얼마나 있나 모르겠는데

 

한동안은 나도 저 게임에 빠져있었음.

 

 

 

공부를 그만큼 했으면 성적이...아...아닙니다...

 

이분들 카이스트, 서울대, 고려대 출신이라

 

공부로는 내가 꼬투리 잡을 게 없다.

 

하지만 컴퓨터공학 전공이라고 해서

 

게임을 잘 할 거라 생각한건 내 편견이었다.

 

 

그리고 저녁 어디서 먹고 싶냐고 했더니

 

북한식당 가자고 해서 근처에 있던 해당화로 고.

 

베이징 시내에만 북한 식당이 6-7개 된다.

 

대사관에서는 한인들에게 가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니들도 우리 말 안 듣는데 우리라고 니네 말 듣겠니-_-?

 

 

 

그렇게 먹고 싶다던 평양소주.

 

이거 한병이 120위안이었나...

 

결국엔 다 먹지 못하고 누군가 들고 감.

 

뭐 먹어봤다는 거 자체에 의이를 둔다.

 

한국술도 해외에서는 은근 호평이 높다.

 

 

 

북한 아가씨랑 기념촬영.

 

저 한복만 좀 예쁜거로 바꾸면 좋았을텐데.

 

북한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도는 루머와 소문도 한 6-7개는 될거다.

 

미인들만 골라서 온다는 얘기 때문인지

 

서구화가 된 우리 눈에는 안 이뻐 보일 수도 있지만.

 

피부 좋음. 짱 좋음. 완전 부러움.

 

피부가 완전 삶은달걀임.

 

 

그리고 이 남정네들을 태워다 주고 난 기숙사로 옴.

 

오늘도 난 이렇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