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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여행들

남미 출장 중 타크나 방문기 _ 성당, 호텔, 맛집, 음식 이번 출장 여행 중 가장 외졌던 곳은 살다살다 이런데를 가볼줄도 몰랐는데 페루의 남쪽 끝이자 페루와 칠레의 국경 접경 구역인 타크나(Tacna)였다 나도 꽤 돌아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이 인구 40만의 도시는 듣도보도 못해보았습니다 공항이 얼마나 작은지 비행기에서 내려서 건물 안으로 걸어들어감 근데 이 도시는 아직 특별여행경보가 해제되지 않았을 정도로 위험한 곳이라 아무도 공항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음 위험하다는 말은 내처 들었고 페루 친구에게 8시 이후 나가지 말란 말도 들었는데 현지인들도 건물 밖으로 못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자 뭔가 정신이 바짝 들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찍은 호텔 밖 풍경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아타카마 사막의 시작이고 내가 묵은 호텔은 타크나 중심가에 있는 Dorado Hotel.. 더보기
남미 출장 중 애틀란타 환승기 _ World of Coca cola, Mary Mac's Tea Room 파라과이 아순시온까지는 멀고 멀고 멀고 매우 먼 길 이번에 두 번 비행기 환승을 했어야 하는데 미국 애틀란타에서 한 번,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 번이었다. 애틀란타에서 9시간을 보냈어야 했는데 또 거기에는 내 대학 동기 일용이오빠가 잘먹고 잘살고 있지 그래서 만났습니다 대학 졸업 후 15년 만에 비행기 오래 타야 하니 우리 둘은 츄리닝 차림 이에 맞춰서 오빠도 편한 추리닝 차림 쌩얼은 무시하세요 장거리 비행에 화장을 왜 합니까 꼬박 12시간을 날아온 우리를 위해 맛집도 맛집이지만 그래도 역사가 있는 가게에서 뭘 먹는게 낫지 않냐며 Mary Mac's Tea Room으로 갑니다 1950년에 세워졌다는 이 식당은 애틀란타 요식업의 중심이자 시정부에서 인증받은 미국 남부 흑인 요리의 중심지 고기, 감자, 오크.. 더보기
파라과이 출장 짧은 관광기 _ 대통령궁, 중앙 기차박물관 이번 출장은 일 때문에 너무 바빠서 사실 관광을 거의 못했는데 이걸 들은 파라과이 직원들이 일반인은 거의 방문이 불가능한 대통령궁 관광을 친구의 아버지의 아내의 사돈어른을 통해서 어찌어찌 뚫어주었다 오 여기 들어갈 수 있을지 몰랐는데! 여기가 바로 파라과이의 심장 아순시온 한복판에 있는 바로 그 대통령궁입니다 누구든지 보면 한 눈에 알 거에요 차에서 내리는데 바로 군인 아저씨가 의전 들어오심 머야 나 이런 대우 익숙지 않은데; 의전을 하기만 했지 이렇게 받기는 처음입니다 여기가 대강당 겸 프레스실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날때 사용하는 곳 자세를 보아하니 대통령 되긴 글렀네요 한국에선 어림 반푼어치 없었지만 이렇게 파라과이에서라도 권력욕을 채우는 중 대통령 집무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할 때 쓰는 곳 파라과이.. 더보기
파라과이 출장 짧은 관광기 _ Del Sol 쇼핑몰, 국립 판테온, 중앙약국 살다살다 내가 남미에 다시 갈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는데 어쩌다보니 회사 일도 남미를 그것도 생전 듣도보도 못한 파라과이를 출장으로 가게 되었다 비행기 애틀란타에서 한 번 상파울로에서 두 번 갈아타고 40시간 넘게 초주검이 되어서 아순시온에 도착한 후 업무 오지게 바빴는데 아주 가끔 짬을 내어 아순시온 관광을 함 혹시라도 아순시온에 갈 일이 생긴다면 이 기록이 도움이 되시기를 개발도상국인 파라과이는 외국인이 묵을만 한 호텔이 많지 않고 묵을만한 지역은 더더욱 많지 않다 그래서 업무상업구역에 위치한 Dazzler 호텔을 예약했더니 바로 앞이 이 동네에서 젤 큰 쇼핑몰 줄 하나인 Del Sol 쇼핑몰이었다 환전부터 물까지 모두 이 안에서 해결 가능함 파라과이에서 여기 올 정도면 꽤나 부유층인 거임 사실.. 더보기
혼자서 또다시 홍콩 마지막날 _ 침사추이에서 공항까지 첫차 탑승법 홍콩항공 티켓을 싸게 산 것까지는 좋았는데 덕분에 아침 8시 35분에 출발하는 항공기를 타야 함 그러면 최소한 6시 30분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함 홍콩항공 뿐 아니라 그레이터 베이 항공이나 홍콩 익스프레스 등등 홍콩 LCC 들은 이 시간 출발 항공편이 많아서 마지막으로 써보고자 하는 침사추이-홍콩공항간 첫 차 이용기 보통 홍콩 사람들은 집이 좁은 관계로 요리할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아침 저녁은 이렇게 길에서 사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래 계획은 그래도 5시에 일어나서 아침 사먹고 6시에 출발해서 공항 익스프레스를 타고 6시 반쯤 공항에 도착하면 되는거 아닌가 생각했으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더 불안해지는 거임 이렇게 보니 제가 묵었던 호스텔 로비가 꽤나 이뻤군요 저기서 사진 찍었음 잘 나왔을 건데 아.. 더보기
혼자서 또다시 홍콩 셋째날 _ 제니쿠키, 란펑유엔, 애프터눈 티, 셩완 아침 일찍 눈을 떠서 오늘은 일단 홍콩 온다고 하니 사람들이 그렇게 노래를 불렀던 홍콩 명물 제니쿠키를 사러 갑니다 사실 이거 요새는 온라인 인터넷 직구로 한국에서도 살 수 있는데 에이 그래도 현지에서 사는건 기분이 다르니까 셩완과 침사추이 두 군데에서 파는 것만 오리지널입니다 쿠키 종류가 이렇게 많다고라....??? 이게 가격이 비싼건 아닌데 생각보다 부피가 커요 제가 갔을 때 4번부터 9번까지는 풀로 아예 생산 중단 상태 원료가 공급이 안된다 카더라 차라리 작은걸 사서 1인 1봉다리 뿌리려고 했는데 제니쿠키 10시부터 문 열어서 9시 45분쯤 슬슬 걸어갔는데 문열기 전부터 줄을 이만큼 서있습니다 이게 모라고 ㅎㅎㅎㅎ 이 동네 사람들 다 여기서 쿠키 사나봐 6상자 산 저는 그나마 굉장히 양호한 편이고 .. 더보기
혼자서 또다시 홍콩 둘쨋날 _ 섹오비치, 스탠리마켓 홍콩행 항공기를 예약했을 때부터 연락한 친구가 있었다 2006년 청화대학교 어학연수 당시 우리 반이었던 이제는 아저씨가 된 홍콩 친구 스티브<p style="text-align: center;".. 더보기
혼자서 또다시 홍콩 첫날 _ 홍콩항공 프리티켓, 스타의 거리 지난번에 얘기한대로 홍콩 0원 항공권 이벤트에 당첨되어 공항세 유류세 등 총 930HKD 한화 19만 5천원에 홍콩 왕복 티켓을 얻어낸 경진냥 그래서 우리 과에서 오늘 처음으로 여름 휴가 스타트를 끊고 홍콩으로 갑니다 출발하는 날 날씨는 진짜 맑았고 홍콩에 가있는 내내 홍콩도 맑았으나 한국은 비가 왔다 들었고 홍콩항공에 뭔가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시아나 연계 노선이라 큰 걱정도 안 했는데 시작부터 일이 터졌다. 분명 난 비행기표 끊을때 좌석 지정까지 한 상태였는데 항공사 직원 부족하다더니 딱봐도 경험 부족한 직원이 이걸 발권을 안 해주고 다른 걸 건드리는 바람에 발권이 에러가 나서 리셋도 발권도 안되는 상황에 걸린 것이다 아...시작부터 빡침이 밀려온다 심지어 홍콩항공 직원도 아니고 아시아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