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남아 5주 여행

프놈펜 둘쨋날 - 캄보디아 국립박물관, 말레이시아로

원래는. 일찍 일어나서 캄보디아 왕궁을 갔다가

 

호텔에 와서 잽싸게 샤워를 새로 하고 체크아웃을 하고

 

박물관을 가야지 하는 계획.....이었으나.

 

일찍 일어나긴 개뿔.

 

게스트 하우스만 전전하다가 좋은호텔 가서 한국 TV 나오니

 

밖으로 나가기가 심히 귀찮아진다.

 

그리고 나와서 알았지.

 

왕궁이 12시부터 2시까지는 시에스타를 위해 문을 닫는다는 걸.

 

................ㅅㅂ............

 

지나가던 뚝뚝이 기사가 이를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대신 공항 갈때 자기 뚝뚝이를 타래서 쿨하게 그러하자고 함.

 

다리 가리려고 손가방에 치마도 하나 넣어 왔는데ㅠㅠㅠㅠ

 

캄보디아는 현재 왕국이며 50대에 가까운 왕은

 

미혼이고 발레를 좋아해서 게이라는 소문이 있다.

 

미혼이므로 다음 후계자는 현 왕의 동생이 된다.

 

니들은 제발 네팔처럼 싸우다가 서로 죽이지 말아라.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발길을 돌려 캄보디아 국립 박물관으로.

 

국립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데

 

그 이유는 모든 유물이 앙코르와트에 가 있기 때문이지.

 

앙코르 지역 전체가 유적군인데 굳이 그걸 프놈펜까지 실어날아야 할 이유가 없지.

 

여기 있는 것들 역시 대부분 앙코르에서 가져온 샘플들이다.

 

 

무너져버린 크메르 제국의 영광이여.

 

크메르 제국이 가장 번화했던 12세기부터 13세기 까지는

 

현재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에 해당하는

 

인도차이나반도의 절반 이상이 크메르 제국의 땅이었다.

 

제국의 영광은 어디로.

 

 

 

셀카나 한장.

 

에어컨 없어서 덥다.

 

당시의 크메르 제국은 소승 불교와 힌두교가 지나가는 교통의 요지였기에

 

(현재는 캄보디아 국민 대다수가 불교도임. 몰리나도 불교도였음)

 

유물들을 보면 불교와 힌두교의 융합이 보인다.

 

그리고 당시에는 종교 뿐 아니라 예술적인 부분까지 더해져 있었다.

 

다시 한 번 제국의 영광은 어디에.

 

이랬던 캄보디아가 어째서 지금은 세계 최빈국 중 하나가 되었나.

 

 

 

 

박물관 내의 정원.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연못에는 물고기 있음요.

 

이번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곳을 꼽으라면

 

난 캄보디아를 꼽는다.

 

앙코르와트, 시아누크빌, 그리고 프놈펜.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역시 한 장.

 

말레이시아는 다민족 국가이므로

 

내맘대로 짧은 바지 입을 수 있겠지.

 

 

 

그리고 시장에서 밥먹을 궁리 하며 돌아다니다가

 

마주친 정육점 ㄷㄷㄷㄷㄷㄷ

 

결국에는 강변에서 까르보나라 먹었음.

 

 

 

그리고 뚝뚝이를 타고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말레이시아로 날아갔더니 이미 밤 7시.

 

나 게스트하우스 위치도 잘 모르는데 해 진다 으아아아

 

지하철 역 전후좌우로 12키로짜리 배낭 매고

 

아무도 없으니 겁 잔뜩 먹고 누가 다가오면 배낭으로 후려치겠다 포스로 헤매다가

 

간신히 게스트하우스 찾아가서 숙면.

 

이제 여행의 끝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