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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5주 여행

쿠알라룸푸르 이틀째 - 국립모스크, 페트로나스 타워, 잘란알로

 숙소에 한국인이 나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오늘 밤에 한국인 한 명이 들어온댄다.

 

원래 낮에 들어왔어야 했는데

 

비행기가 딜레이돼서 늦게 왔다고.

 

누군지 저녁에 얼굴 보기로 하고

 

난 다시 혼자서 시내관광 ㄱㄱㄱㄱ

 

아....더워ㅠㅠ

 

 

 

마지막으로 보내는 엽서.

 

이 엽서를 받을 때 쯤이면 난 한국에 있겠지.

 

이렇게 여행이 마무리가 되어 간다.

 

이거 부칠려고 물어물어 우체국까지 찾아감.

 

큰 도시일수록 오히려 통신이 발달하면서 우체국 찾기가 쉽지 않다.

 

 

국립모스크에 갔더니 뙇.

 

여자는 무조건 히잡에 부르카를 써야 한다.

 

이거 싫어서 다리 다 가리는 옷 입고 갔는데 얄짤없다.

 

심지어는 남자라도 반바지를 입으면 역시 입어야 한다.

 

더워..ㅠㅠ 안그래도 더운데 더 더워ㅠㅠ

 

옆에 외국인 노부부 이 옷 입고 좋다고 기념촬영중.

 

이 옷 몸매를 통짜로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구나.

 

 

내부에서 한장.

 

역광이라 얼굴이 안 보인다.

 

옷이 치렁치렁하니 앉았다 일어나는 것도 일이다.

 

으아 이슬람이 아닌 곳에서 태어난 것에 감사해야겠다.

 

 

내부는 이러하다.

 

기도실은 무슬림이 아니면 들어갈 수가 없다.

 

동시에 1500명이 예배를 볼 수 있는 큰 기도실이다.

 

앞에서는 영, 중, 한, 일, 불, 독 등 각종 언어로 된 이슬람 설명서를 나누어준다.

 

보코하람, IS, 탈레반 등으로 망가진 이슬람의 이미지를 복구하기 위한 노력이다.

 

모든 무슬림이 탈레반은 아니다.

 

모든 기독교인이 불법 선교 단체가 아니듯이.

 

 

 

그리고 페트로나스 타워로 이동.

 

아시아에서 제일 큰 쇼핑몰이다.

 

(아시아에서 지들이 제일 크다는 쇼핑몰 한 다섯개는 본 듯)

 

힌두교, 무슬림, 기독교, 화교 등 여러 종족과 종교가 얽혀 있는 국가이기에

 

상품이 다양해서 구경하는 맛이 있다.

 

 

물론 중요한 것은 쇼핑이 아니라

 

동아시아에서 한때는 제일 높았던 이 타워 그 자체지.

 

안에는 호텔, 사무구역, 쇼핑몰 등으로 나뉘어져 있고

 

정문으로 나와서 앞으로 내려오면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 인트가 있다.

 

그리고 물론 그 와중에 남는 돈 탈탈 털어 쇼핑했음.

 

난 안돼 글렀어.

 

 

날이 어두워지고 타워에 불이 켜졌다.

 

말레이시아의 상징 페트로나스 타워.

 

남들 다 찍는 곳이니 나도 한 장은 찍어야겠지.

 

지나가던 한국인 가족들과 서로 찍어주기 함.

 

100층이 넘는 높은 건물이라 한컷에 사진 다 찍기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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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인

 

잘란알로 미식거리까지 고고고.

 

덥고 습해 오늘 ㅠㅠ

 

밤거리는 서울은 못 되더라도

 

이 정도면 가히 방콕이나 마닐라 수준이다.

 

말레이시아에 대해서 내가 얼마나 몰랐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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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잘란알로 미식거리.

 

난 혼자 왔으므로 밥도 혼자 먹어야 함.

 

아 해롤드가 그리워지는 순간이다.

 

반도 국가답게 씨푸드, 중국 음식, 말레이시아 본토 음식 등

 

각종 음식과 맥주의 향연이다.

 

 

 

그림보고 시킴.

 

근데 맛있음.

 

가격도 쌈 6천원임.

 

길거리 테이블에 앉아서 뻔뻔하게 혼자 식사.

 

배고파서 이거랑 쌀국수 한그릇 뚝딱.


괜찮아 난 혼밥정도에 굴하지 않아.

 

 

그리고 관광버스 타고 숙소로 돌아와서

 

잠깐 숙소 주인장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하는데

 

대화가 안 끊어져;; 나 가서 씻고 싶은데;;


중국어를 잘 하네 부터 시작해서 한국은 어때? 넌 결혼 안 하니? 왜 혼자 다녀?


그리고 아주머니 옆에서 딩굴거리다 내 눈에 들어온

 

게스트하우스에서 발견한 골동품 와우.

 

1950년대에 씌여진 한국 관광 책자다.

 

나 진짜 이거 한국으로 들고 도망오고 싶었다.

 

 

그리고 방에 왔더니 오전에 얘기했던 한국인 여행객이 와 있다.

 

한국인 효정언니와의 만남.

 

원래는 내일 싱가폴을 갈까 했는데 왕복 6시간이 걸려 고민하고 있던 차에

 

언니가 같이 2시간 거리인 말라카에 가자고 제의.

 

낼름 따라가기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