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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5주 여행

씨엠립 셋째날 - 씨엠립 시내관광, 압사라 전통공연

 하루만 끊었던 내 앙코르 패스는 어제부로 끝났고

 

시아누크빌로 가는 밤버스는 밤 10시에나 출발하고

 

그럼 나는 뭐 할까 고민을 하다가 

 

씨엠립 시내 관광을 하면서 놀기로.

 

일단 엽서 사서 커피 한잔 하며 쓰고

 

뚝뚝이 불러서 우체국 가서 부치고 다시 그 뚝뚝이 타고 돌아와서

 

중앙 쇼핑시장인 센트럴 마켓으로.

 

 

가짜, 생활용품, 현지 장식품 등등을 파는데

 

나...동남아에 너무 오래 있었던지 아님

 

중국에 너무 오래 살았었나 봐.

 

이제는 이 물건이 그 물건이고 생긴건 다 비슷비슷하고

 

지름신이 그닥 내리지 않고 있다.

 

 

 

클럽파티 포스터.

 

가고싶다ㅠㅠㅠㅠ

 

여자가 혼자 여행할 때의 문제 중 하나

 

이런 곳에는 아무래도 쉽게 갈 수가 없다

 

한국도 아니고 무슨 일이 나도 책임져 줄 사람도 없고

 

둘만 돼도 어떻게든 해 보겠으나 혼자서는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

 

괜찮아 괜찮아

 

나 오늘 저녁에 바닷가 갈거니까

 

 

내 목걸이를 포기하고 산 언니 오빠 조카 커플세트.

 

응 난 착한 고모니까

 

언니가 내 무지개 치마를 보고 계속 갖고싶어 했는데

 

같은거 사기는 좀 그렇고 비슷한 디자인이 있길래 저걸로 삼

 

사는 김에 조카것도 삼 완전 귀여워

 

목걸이정도야 뭐 사도 잘 하지도 않는데

 

 

이젠 참 벼라 별....

 

동남아 여행하면서 볼 수 있는 모든 교통수단은 다 본듯.

 

이거 정글에서는 편하겠구만

 

은근 간지난다

 

 

압사라 전통공연을 보러 가는 길

 

이런 간판도 보임

 

제 1 여행객은 중국인, 제 2 여행객은 한국인.

 

한국 글도 쉽게 보이고 길거리 노래방에서 애모도 들려온다.

 

 

 

고대하던 압사라 전통 무용

 

부페식으로 된 식사 & 공연이 15불이었나

 

혼자 온 사람은 나밖에 없는거 같지만

 

괜찮아 나 혼자서도 부페 잘 먹는 여자임.

 

옆 자리 사람과 말을 섞을까 했으나

 

공연이 시작되면 그것조차도 쉽지 않다.

 

 

 

엄청 무거워보이는 머리 장식을 쓰고

 

손을 완전 신기하게 쓴다.

 

압사라 공연은 크메르 시절부터 내려온 캄보디아의 전통 춤으로

 

현재에는 교육생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지만

 

그래도 이 공연은 보기를 잘 했다.

 

500년 전과 똑같이 춤 출 수 있다니.

 

실제 앙코르에서 이 춤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들까.

 

 

 

시간이 좀 남아서 다시 시장거리 알짱알짱.

 

악어랑 개구리를 팔고있다.

 

............................................그런거 하지말자.....

 

좀 궁금하긴 했다.....

 

 

길거리에서 팔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패러디 티셔츠.

 

캄보디아만 잠깐 왔다 갈거면 괜찮은 선택이지만

 

난 아직 옷이 많고 갈 길이 머니까.

 

그리고 방에 와서 카운터에 맡겨둔 짐을 찾고 화장실에 가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으려는데 바퀴벌레가 죽어 있길래

 

직원 불러서 치워달라고 하고

 

혹시 또 나올까 모르니 게스트하우스 고양이를 데려다 화장실에 잠시 모셔둠.

 

이 생쇼를 치르고서야 알았지,

 

3불 더 냈으면 늦게 체크아웃 할 수 있었다는걸.

 

.........머리 나쁘면 몸이 고생......

 

 

진짜 고생은 이날 밤부터 시작되었다,

 

나랑 같이 시아누크빌로 가는 스위스 친구 애나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