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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5주 여행

치앙마이 다섯째날 - 시내관광, 방콕으로

 치앙마이에서 한가한가한 4일을 보내고

 

오늘 밤버스로 방콕으로 가기로 했다.

 

치앙마이에서 씨엠립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다는 건

 

버스를 타고 나서 알았지.....

 

4일간 재밌었던 SDT Home을 떠난다.

 

 

크리미아에서 온 친구 지마.

 

현재 국경 분쟁중인 크리미아 출신이기에 여권이 3개다.

 

백인은 영어를 잘 안다는 내 생각을 와장창..깨줬지.

 

모국어는 러시아어.

 

나 오늘 밤버스 타고 같이 간다니

 

자기 하루만 기다렸다가 자기랑 같이 가자고 했는데.

 

미안. 나 그러면 비행기 놓쳐;;;

 

 

 

러시아 여권, 우크라이나 여권, 그리고 크리미아 여권.

 

현재 크리미아 반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영토 분쟁중이고

 

분쟁지역에서 발급되는 크리미아 여권까지 3개.

 

우크라이나 사람은 태국에서 30일 비자 면제이고

 

러시아 사람은 15일 비자 면제인데

 

30일 있으려고 비행기표를 끊어 왔지만

 

실수로 입국할 때 러시아 여권에 도장을 받았다며 울먹울먹.

 

그럼 그 여권으로 캄보디아 가서 하루만 있다가

 

다시 우크라이나 여권으로 들어오면 되잖아-_-

 

 

 

SDT Home에 남기고 온 내 흔적.

 

처음엔 STD 홈이라고 써서 고쳤다 ㅋㅋㅋㅋㅋ

 

여기가 시설은 제일 별로였다고 할 수 있지만

 

가격 대비 괜찮았고 무엇보다

 

직원들이 정말 친절해서 좋았다ㅠㅠ

 

치앙마이 다시 간다 해도 난 여기 찜.

 

 

내 발 밑에 웅크리고 있는 희동이 은동이 ㅠㅠ

 

더 잘해줬어야 했는데ㅠㅠ

 

잘먹고 잘살아야 해ㅠㅠ

 

그래도 여기 사장님이 가족처럼 기르는 개들이니

 

다른 지역 개들처럼 맞거나 굶을 걱정은 없다.

 

 

마지막으로 사진 한장.

 

지마, 아즈사, 타츠요, 지에.

 

다들 각자 갈 길은 반대이지만

 

부디 만족할만할 여행을 하시기를.

 

 

그리고 난 스페인 할아버지와 함께

 

버스 타고 방콕으로 왔지.

 

아침 7시에 내려준다더니

 

아침 5시 반에 해도 뜨기 전에 내려주면 어떡하냐 이 미친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