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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5주 여행

치앙마이 셋째날 - 태국 시장 방문, 태국 요리교실

치앙마이에 갔던 이유는 사실 딱 하나였다.

 

여행 준비 기간에 여기 요리교실이 괜찮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이걸 꼭 해볼라고 그 정신 하나로 갔다.

 

사실 방콕은 전에도 이미 두번 갔다왔고

 

치앙마이는 한번도 못 가본 것도 있고.

 

숙소에 얘기해서 미리 돈을 내 놓으면(800바트)

 

다음날 아침에 요리교실 차가 데리러 온다.

 

일단 현지 사람들이 식재료를 사는 시장으로 고고.

 

여기는 외국인 관광객이 거의 안 오는 곳이다.

 

야채나 고기 같은 건 한국과 완전히 같은 것도 있고, 처음 보는 것도 있고

 

태국 음식이 향이 강해서 그런지 허브를 그냥 야채 가게에서 판다.

 

 

야채가게 옆 생선가게.

 

아주머니가 무섭게 생선 목 따고 계심.

 

고르면 바로 옆에서 구워주기도 함.

 

위생적인 부분에선 분명 문제가 있겠지만

 

생선 굽는 냄새는 진짜 그럴싸한데?

 

 

요리교실 선생님이 이렇게 야채를 들고

 

이게 어따 쓰는건지 설명해 주는데 다 까먹었다.

 

똠양꿍 한번, 팟타이 한번에 들어갈 모든 야채와 허브들을

 

저렇게 묶어서 한 단으로 팔기도 한다.

 

옆에 미국인 아주머니는 집에 가서 애들한테 해줄거라며

 

아예 동영상으로 녹화하고 계심.

 

 

요리교실 도착

 

선생님이 재료를 나눠주심.

 

난 팟타이랑 그린 커리 골랐음.

 

그냥 안 매운 음식 고른거임.

 

팟타이는 지금도 재료만 있음 할 수 있을거 같은데.

 

 

그냥 귀여워서 찍은

 

요리교실 강아지.

 

 

 

영국인 아가씨 두명과 미국 아주머니 한분, 그리고 나.

 

이렇게 요리교실 시작.

 

다른건 다 괜찮은데 교실 안에는 엄청 덥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면 향신료가 날릴 수도 있고

 

불이 번질 수도 있어서 다 끄고 조리를 한다.

 

더워;;;;

 

 

팟타이 만드는 중.

 

그냥 마늘 볶다가 야채넣고 볶다가 계란하나 넣어주고

 

물에 불린 쌀국수 넣어서 볶다가 피쉬소스 넣어주면 됨.

 

참- 쉽죠?

 

난 집에서도 음식 잘 안하는데

 

해외만 나오면 안하던 짓을 한다.

 

 

그리고 태국 커리를 만들기 위한 향신료 빻아주기.

 

절구도 돌이고 절구공이도 돌이고

 

눈에 튀는걸 막기 위해 반을 손으로 감싼 채 빻는다.

 

...뻥까지마 니네도 빻아져 있는거 살거 아녀...

 

건조도 안된 향신료를 빻느라 어깨 빠지는줄 알았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태국식 간식

 

'망고찰밥(Mango ad Sticky rice)'

 

밥을 6시간 넘게 쪄야 하므로 당연 우리가 만든 건 아니지만

 

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디저트.

 

내가 좋아함 ㅋㅋㅋㅋㅋ

 

망고 말고 다른 과일을 올리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가 한 음식 우리가 먹기-

 

좀 짰지만 괜찮아 난 뿌듯해

 

아주머니는 아예 그릇 바닥까지 비우심

 

아 그리고 솔직히 맛은 있었다

 

당연히 반은 선생님이 만든 거지만

 

다들 우리 오늘 저녁은 안 먹어도 된다며

 

요리교실 생각보다 괜찮다며

 

누가 치앙마이에 갈 계획이라면 강추. 진짜 강추.

 

 

마지막으로 이렇게 요리책을 받고

 

단체사진을 받고 요리교실이 끝남.

 

아예 야외로 나가서 하루 종일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는데

 

이정도만 해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해롤드는 오늘 아침에 프놈펜을 거쳐 시아누크빌로 가고

 

난 내일 저녁에 밤 버스로 방콕으로.

 

여튼 오늘의 결론은 요리교실 강추라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