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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5주 여행

양곤 도착 - 양곤 순환열차, 술레파고다, 쉐다곤 파고다

 

고군분투 끝에 도착한 미얀마 양곤.

 

실제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공항 며 터진다. 나오는 데 까지 거진 30분 넘게 소요됨.

 

2년 전 민주화와 개방을 이루면서 전 세계 각국의 자본과 여행자가 밀려들고 있지만

 

교통이나 공항, 통신 등의 인프라는 전혀 따라오지를 못하고 있다.

 

차는 2배로 늘었지만 도로 상태는 예전과 그대로라

 

양곤의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은 상상을 초월한다.

 

 

일단 숙소에 짐을 풀고, 시내로 나가기 위해 양곤 순환열차 역에 들린다.

 

지하철 같은 걸 생각했으나 실제 속도는 사람이 걷는 것 보다 조금 빠른데,

 

잘 얻어 타면 에어턴도 나오고 양곤 사람들의 생활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는 최적의 교통 수단으로 꼽힌다.

 

열차는 15분당 한 대 정도 오고 요금은 150-200짯 전후이다.

 

다시 말하지만 속도는 걷는 것 보다 조금 빠르다.

 

 

따단. 열차가 이렇게 들어옴.

 

내가 어디서 타는지 몰라서 헤메고 있고 말도 안 통하니까

 

역 직원이 나를 연행하듯 끌고가서 이쪽 게이트에 던져놓음.

 

그래도 운이 좋아서 신식 열차를 탔다.

 

재수 없으면 2차대전 시기에 만들어진듯 한 나무열차를 타고 떙볕과 싸워야 함.

 

 

열차 안에서 금연, 쓰레기 투척, 스킨십 금지입니다.

 

이 열차 일본에서 수입된 거구만.

 

 

 

비행기에서 멀미를 해서 좀 힘들었는데

 

게스트하우스에서 좀 쉬고 에어컨 있는 열차를 타니까 기분이 좋아짐.

 

양곤 시내까지는 약 40분 정도 걸렸다.

 

택시를 타면 10분이면 갈 거리지만 요금이 10배인 것을..ㅠㅠ

 

앞으로 그지생할 예약한 백팩커라 그런 사치는 부릴 수 없다.

 

 

내려서 이런 거리를 걸어 도심 한 복판에 있는 술레 파고다를 찾아 간다.

 

동남아식으로 좁고 높은 빌딩들은 아무리 봐도 연식이 20년 이상 된거 같음.

 

근데 이런 동네 돌아다니는 게 재밌어서 일부러 지그재그로 돌아다님.

 

 

그렇게 도착한 술레파고다 with Power of 셀카봉.

 

론니 플래닛에는 입장료 2불이라고 써있었는데 실제 요금은 3불.

 

지금 양곤의 물가는 거의 분기별로 오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사원의 역사는 2천년이 넘었다.

 

사원에 들어갈 땐 발에 아무것도 신을 수 없다. 양말도 벗어야 한다.

 

 

저 도르래에 배를 걸어놓음. 소원을 적어 탑 위로 올릴 수 있다.

 

천 짯($1) 내고 해봤음. 옆에 계신 아주머니께서 스마트폰을 쓰실 줄 몰라서

 

사진은 없음. 소원은 비밀.

 

전부 황금으로 도금된 탑이다.

 

역사적인 건물이 도로 한 복판에서 이정표가 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 카더라.

 

 

 

그리고 다시 한참을 헤메다가 결국은 택시 타고 쉐다곤 파고다로ㅠㅠ

 

멀미한데다 약 1박 2일동안 제대로 먹은것도 없고 너무 힘든데

 

솔직히 거리가 이렇게 멀 줄은 몰랐다.

 

택시 기사가 영어를 못 하길래 론니플래닛 펴서 쉐다곤 파고다 사진 보여줌.

 

한국말로 나 여기 가고 싶다고 함. 근데 알아듣고 태워다 주심.

 

 

양곤의 심장, 미얀마의 전설 쉐다곤 파고다.

 

미얀마에 불교가 전래될 때 두 형제가 부처님께 가서

 

머리카락 8가닥을 얻어와서 미얀마 전국에 보내고,

 

2 가닥을 여기서 보관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총 70톤의 금으로 도금된 건물이며 사리탑 꼭대기에는 76캐럿의 다이아가 빛을 발한다.

 

 

쉐다곤 파고다는 보통 밤에 가는 것을 추천하는데

 

조명이 켜지면 보석으로 장식된 사리탑이 눈부시게 빛나고

 

저녁 기도를 바치러 온 사람들의 기도소리가 사원을 울린다.

 

황금으로 된 탑이 밤하늘에 빛나는 걸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입장료는 10불. 엘리베이터 타고 가면 안 낸다는 헛소문이 백팩커 사이에서 돌았는데

 

칼같이 받으므로 그냥 솔직하게 입장료 낼 것을 추천.

 

여기는 10불이 아깝지 않더라.

 

 

자신이 태어난 요일의 부처님이 모셔져 있어서

 

향을 피우고 기도를 하거나 성수를 뿌릴 수 있다.

 

난 수요일에 태어났으므로 수요일 부처님께 200짯 바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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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양곤 시내는 이 3가지만 보면 다 봤다고 할 수 있는데

 

보통은 1박 2일만 여기서 묵은 뒤 밤 버스로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난 2박 3일을 있었지...

 

숙소는 공항 근처의 한국인 게스트 하우스에 있다가

 

시내에서 너무 멀어서 시내에 있는 숙소로 옮겼는데

 

버스 터미널이 공항 근처에 있어 결국은 택시비가 더 나왔다는 슬픈 전설.

 

양곤 여행 어드바이스 1. 보수적인 국가이다. 옷은 무조건 무릎과 팔꿈치를 가리는 게 좋다.

 

2. 슬리퍼가 편하다. 사원에서는 양말까지 벗어야 하므로 운동화는 시간이 걸린다.

 

3. 물티슈 필요. 물이 귀한 국가라 발 씻을 곳이 마땅치 않다. 물티슈로 닦는게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