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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5주 여행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 스탑오버

지금 서울 인천에서는 미얀마 양곤으로 가는 직항편은 없다.

 

중화항공을 이용해서 대만을 거쳐가거나, 타이항공으로 태국을 거쳐가야 함.

 

태국은 어차피 갈거니까 대만 스탑오버로 결정....이 아니라 표가 그게 쌌다.

 

 

그리고 이런 문제가 생김. 대만에서 12시간을 대기해야 함.

 

18시간, 15시간, 12시간 대기가 다 따로 있어서 이걸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게 잘못된 선택이더라.

 

타이페이 타오위안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약 1시간 30분 거리.

 

그리고 타오위안 공항은 공항 내 노숙이 금지되어 있다.

 

대신 1시간에 한번씩 시내로 오는 버스가 있는데, 이거 놓치면 새 되는거.

 

7시 비행기니 5시까지 공항에 돌아와야 하고 그럼 3시 반 버스 놓치면 죽된다.

 

그렇다고 40불이 넘는 비싼 공항 호텔은 정말 내게는 ㅠㅠㅠ 그림의 떡.

 

이 상황을 타개해준 친구들이 있었으니 바로

 

 

두둥. 대만에 살고 있던 베이징 유학 동기 친구들.

 

외롭고 혼자 놀고 있는 나를 달래주려 대만 공항으로 출동ㅠ^ㅠ

 

다들 바쁜 일정인데 날 위해서 한시간 반 버스 타고 공항으로 와주셨다.

 

밥도 사주고 커피도 사주고 샤워도 시켜주고 집에서 잠시 잠도 재워줌 ㅠㅠ

 

대만까지 와서 타오위엔 구역을 벗어나지를 못했지만 쨌든

 

너무 고마워 이분들 사랑해 한국 오면 밥 다시 한번 쏠게 진짜 감사합니다.

 

 

24시간 편의점에서 커피 마시고 있는데 계속 날 쫓아다니던 개님.

 

상하이에서 예뻐하던 개 이름이 니우니우였는데 얘도 니우니우네.

 

그렇게 친구들에게 민폐+신세 컬렉션을 장렬하게 선사해드리고

 

난 새벽 4시쯤 택시 잡아 타고 다시 공항으로 고고씽.

 

와 정말 지인 버프의 고마움을 깊게 느낀 저녁이었다.

 

그리고 이런 과정과 토탈 12시간에 가까운 비행+대기를 거쳐서

 

 

따단.

 

삼성이 자랑스럽게 빛나는 미얀마 양곤에 도착했다.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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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오위안 공항 스탑오버 알려드려요>

 

비행기를 환승할 때 중간기착지에서 잠시 머무르는 것을 스탑오버라 하는데

 

스탑오버의 왕 of 왕 으로는 중국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 태국 방콕 국제공항, 카타르 도하 국제공항 등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대기 시간이 6시간 미만이면 공항에서 버티고, 6시간 이상이면 나가는 것을 추천.

 

대만 타오위엔 공항에서 스탑오버를 할 경우에는

 

1. 공항 호텔에서 잔다. 1인당 40불 정도로 알고 있다. 아침 일찍 비행기 타야 되면 추천.

 

2. 밖으로 지하철 or 버스타고 나간다. 1시간 30분 정도면 타이베이 101 타워에 도착한다.

 

12시간 이상 시간이 남아서 밥 먹고 구경 좀 하기에는 적당하다.

 

3. 공항은 새벽 1시에 문을 닫는다. 노숙은 아예 불가능하다. 지하철도 밤에는 없다.

 

101 타워 근처에서 1시간에 1대씩 공항으로 오는 버스가 있다. 8시 이전 비행기는 얄짤없다.

 

이거 못 타면 비행기 놓치는거다. 아니면 타오위안 근처에 숙소를 잡아라.

 

4. 타오위엔 거주지역에서 공항까지 택시비는 한화로 2만원 정도였던 듯.

 

이날 달러를 대만달러로 대만달러를 다시 미얀마 짯으로 바꾸느라 환율이 머릿속에서 믹스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