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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살리기

카트만두 열닷새 - 네팔 관련 기사, 한국대사관, 도릿사지 레스토랑

 네팔 오고 나서 오늘이 제일 더웠던 하루였다.

 

진짜 카페에 앉아만 있어도 땀이 죽죽 흐르는

 

택시 타고 이동하는데 숨이 턱턱 막히는

 

오고 나서 평균 기온은 늘 35도였다.

 

더위를 잘 안 타는 나도 지금 죽을맛이다.

 

좋은 소식이 하나 있다면

 

한국으로 기사를 보낸 신문사에서

 

더 남아 있을거면 글을 더 써달라는 연락이 왔다.

 

그래도 내가 무의미한 일을 하고 있지는 않구나.

 

글 완전 열심히 쓰는 것처럼 찍어줘.

 

이 카페에도 에어컨은 없고

 

지금 오빠랑 나랑 랩탑 한대를 돌려 쓰고 있다.

 

 

대사관에 KCOC 등록을 하러 감.

 

개인 자원봉사자이므로 그냥 개인으로 등록함.

 

대사관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 구역인지라

 

사진 자료는 없음.

 

그리고 한인회의 번역이랑 다른 업무를 도와주다가

 

저녁 사주신다 해서 카트만두에서 유명 레스토랑인 '도릿사지'로.

 

 

까마귀가 불운을 가져온다는 미신은 믿지 않지만

 

초저녁에 어떤 새라도 저렇게 앉아 있으면 오싹한다.

 

내 테이블이 저 나무 아래이면 더 오싹하다.

 

쟤들 날아오를 때 똥 갈기며 올라감.

 

 

사진이 왜 이따구인지 고민을 해봐야 할 때.

 

셋이서 스테이크 썰어도 2천루피, 한화 2만원이다.

 

참 우스운 게 4년 사이에 네팔에는

 

한국에 버금가도 못지 않은 비싼 술집과 식당이 엄청 생겼다.

 

이 나라 사람들 급여가 많아도 50만원 정도인데 어떻게 여기에 올까 할 정도로.

 

역시나 빈부격차의 차이이다.

 

그리고 재난은 언제나, 가난한 사람들을 먼저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