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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내 여행기

벼락치기 무계획 해남 나들이 둘쨋날 _ 대흥사, 땅끝마을

누가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예약을 건 것도 아니고

 

급할 것 없으니 느지막히 일어나서 라면으로 아침먹고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는 대흥사

 

김정희가 편액을 썼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이다

 

 

스님들의 사리를 보관한다는 부도

 

뒤로 갈수록 시대가 오래된 부도인데

 

그 중 임진왜란 때 승군으로 활약하셨던

 

서산대사님의 부도가 있다

 

 

산길에 사람이 우리밖에 없어

 

마스크 벗고 한 컷

 

6월에 갔으니 망정이지 지금쯤 갔으면

 

불볕 더위에 절 앞마당에서 화장됐을듯

 

이번 여행 베스트샷

 

컬러풀하게 나와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약수터마저도 뭔가 고풍스럽고 좋아보인다

 

여기서 물 한 바가지 마심

 

회충 생기면 약 먹지 뭐

 

물 엄청 시원함

 

그리고 중간에 점심을 먹으러 아무 식당이나 갔는데

 

와 우리는 그냥 김치찌개 대충 먹으려고 했는데

 

음식은 이래서 전라도라는 거구나

 

기본 반찬에 게장이랑 꼬막무침이 나온다

 

그리고 전복이 통으로 들어간 오늘의 김치찌개

 

이 찌개가 무려 어메이징한 가격 12,000

 

이래서 음식은 전라도라는 거구나 2

 

역시 한국음식은 전라도였어

 

점심을 먹고 해수욕장 가서 놀다가

 

해남 왔으니 여기는 봐야 한다며 들린 곳

 

땅끝마을과 땅끝전망대

 

저 전망대는 오후 6시에 닫고

 

걸어서 300미터 정도를 올라가야 한다고 해서

 

그냥 속 편하게 안 감

 

배경으로 사진만 찍음

 

남들 다 인증샷 찍는다는

 

땅끝 표지석에서 나도 한 장

 

여기서 다들 줄서서 사진찍음

 

 

진짜 한국적인 어촌이다

 

오랜만에 바다 보니까 숨이 트이는 기분

 

저 건너편에 해양박물관이 있는데

 

그냥 깡끔하게 패스하고

 

우리는 으른답게 회를 포장해 와서

 

와인과 함께 저녁 내내 노가리를 깠다

 

 

그리고 나는 다음날 일반버스와 우등버스의 차이를 모르고

 

시간 맞춘다고 일반버스를 탔다가

 

5시간 동안 버스안에서 목 돌아갈뻔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