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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내 여행기

한복입고 1박 2일 전주여행 첫날 - 전주 한옥마을, 달달잠 게스트하우스

그 동안 이 블로그에는


두명의 보이스피싱범이 다녀갔고


한명의 경찰을 소극행정 민원으로 신고했으며


보이스피싱범 전화번호를 깠다는 이유로


블로그 신고당함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이야기는 차후 투비 컨티뉴 커밍 쑨.



일단 저는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전주로 놀러놀러 봄 나들이를 갑니다.

선택은 센트럴시티-전주 고속버스


감자는 역시 고속도로 통감자.


분명 버스 타기 직전에 화장실 갔다 왔는데


휴게소가 가까워지면 화장실이 또 가고 싶어지는 신기한 현상.



내가 이 날만을 기다렸다


이 옷은 서리나래에서 내 돈 주고 구입한 내 옷입니다


그동안은 날도 춥고 입을 일도 없어서


계속 간직만 하고 있다가


전주 1박 2일 가는데 한복을 몇 벌을 가져감.


숙소 아주머니가 찍어주신 사진.



전주에 있는 친구들 일이 끝날 때까지


한옥마을로 발길을 옮깁니다


두 집 걸러 한 집씩 한복 빌려주는 집


사진관 대한제국 시기 옷 빌려주는 집


나 무겁게 왜 옷 바리바리 싸온거니


그리고 다음날 어깨 나가서 한참 고생함


외국인들은 이런 거 관심있어 할 듯 싶은데


사실 가게들이 다 천편일률적이라 좀 아쉬웠다


사실 한옥마을을 빛나게 하는 건


이렇게 한국 냄새 물씬 풍기는 가게들인데



이건 해보고 싶었는데 흑


전주 사는 누구가 옷 입기 싫다고 정말 협조 안 해줌 ㅠ


결국 가져간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만족함


이정도 사진은 한번쯤 해볼만 한 것 같음


흑백사진도 이젠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는데



전주를 대표하는 전동성당은


한옥마을 들어가는 입구 쪽에 있습니다


역시도 여기나 관광객이 바글바글


미사를 보지 않는 사람은 안에 들어갈 수 없어요


그리고 앞에는 1미터 간격으로 사진찍는 사람들


일단 예수상 앞에서 인사를 하고


난 사실 구두를 신고 나왔더니


여기서부터 발이 너무 아파서 정신이 나가기 시작함


10미터 걷고 10분 쉬는 식으로 이동함


경기전을 지납니다


입장료 3000원


태조 이성계의 어전이 있는 곳


안 들어감


사실 들어가야 할 필요성을 못 느낌



사실은 여기가 정말 가 보고 싶었다


동학혁명 기념관


동학농민이 전주성을 기점으로 항전했기에


전주는 동학과도 관련이 깊고


이것저것 행사를 많이 한다



아 왜!!!!!!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나 가는 날 임시휴관 ㅠㅠㅠ


아 뭔데 ㅠㅠㅠㅠㅠㅠ


당일 목요일이었으니 정기휴관일도 아닌데


왜 휴관인지 언제까지 휴관인지 알 수가 없어요ㅠㅠ



그리고 근처 할리스로 가서 커피마시며


오라버니들 퇴근하기를 기다림.


발이 너무 아프고 호주에서 중요한 전화가 온 데다가


무엇보다도 한옥마을이 이렇게 작을줄 몰랐다;;;


전주는 2005년인가 일 하러 딱 한번 내려와서


정말 일만 하고 가고 그 이후에는 영 인연이 없음


여기에 뭐가 있는지도 모름




퇴근한 오라버니들과 맥주 한 잔


전주를 내가 너무 작게 본 건지


6시 퇴근이면 6시 30분쯤 모일거라 생각했는데


차가 막힌다고 늦게 만났다.


지방은 차 안 막힐거라는 서울러의 착각.



그렇게 먹고 마시고 하루 묵을 숙소로 이동


전주 달달잠 게스트하우스


야놀자에서 찾아서 예약했구요


만족도를 묻는다면 매우 만족입니다



거실


전신거울과 테이블이 있고


신발은 벗고 들어와야 함


내가 묵는 날은 손님이 나 하나밖에 없어서


이 거실도 내 방처럼 사용함.



부엌.


저 항아리는 사실 쓰레기통이고


아침 뭘 먹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식빵이랑 커피가 있어서 걱정이 없었다


그리고 아주머니가 냉장고에 나 먹으라고 토마토도 넣어놓으심 ㅠㅠ


내꺼 아닌줄 알고 안 먹었는데 아주머니가


가지고 가라며 씻어주심 ㅠㅠ


이 숙소 아주머니 완전 친절해ㅠㅠ



너무 피곤해서 2층 올라가지도 못하고


바닥에서 TV보다가 바로 기절


난 도대체 왜 다락 있는 방을 골랐을까요


내부에는 화장실이 있고


싼 방 골랐더니 창문은 없음


수건 드라이어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등은 전부 제공



다음날 아침 2층 테라스로 나가보니


이렇게 예쁜 데이지가 피어있음


달달잠 게스트하우스 정말 강추입니다


단점은 한옥마을에서 걸어서 10분? 거리가 좀 있다는 건데


그래서 더더욱 아주 조용해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