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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놀기

SMIT - IBEC 2018 Joint Conference Dinner Gala 20181109

경진냥에게는 현재 미국 시애틀에 살고 계시는


5남매 엄마 형제들 중 가장 큰 형인


의료기기 업체 지멘스에서 일하는 큰외삼촌이 계십니다


지금 세미나가 있어서 한국에 와 계시는데


엄마아빠가 저녁드시고 들어오신다고


날 말도 안하고 그냥 삼촌한테 보내버렸어요 ㅎㅎㅎ



그래서 내 동의도 없이 이런 비표가 발행됨


나 지멘스 직원 아닌데


심지어 이름 스펠링도 틀림


하지만 디너 갈라가 있고 맛있는거 많이 준다고


사무실 일 끝나고 바로 자양동 워커힐 그랜드 호텔로 ㄱㄱㄱ


이 호텔은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교통이 너무 안좋아 ㅠㅠ


들어가니 이런 포스터가 붙어 있어


길을 잃지는 않겠다


오늘 여기서 열리는 행사만 3-4개 되는데


생각보다는 큰 행사인듯


일단 삼촌 망신시키면 안되니


화장실 가서 화장을 고치고 업무용 미소 장착


이 분이 저의 큰외삼촌 되시는 분이십니다


현재는 지멘스의 동아시아 지부를 총괄하시며


내년 9월에 은퇴하십니다


여권만 보면 미국 시민권자 독수리 여권 소유자



행사는 7시 반 시작


스탠딩 행사라서 이미 안에 북적북적


저분들 중 30% 는 의사 30% 는 의대생 30%는 의료기기 회사 직원이므로


내가 여기서 자살을 하려고 해도


저분들이 날 살려낼 매우 안전한 파티입니다


ㅇㅇㅇㅇ나 먹으러 온거임


워커힐호텔 음식은 맛있기로 소문났으므로


사실 지금 엄청 배고픔 저녁먹을라고 불러주신건데


저거 랩 언제 벗기냐 난 지금 완전 배고프다


비싼 부페 시켰다고 하더니 정말이네


스탠딩인데도 부페가 아주 알차요


일단 한접시 퍼옵니다


빛보다 빠른 스캔과 돌격하는 자세로


먹고싶은거 일단 우선 선점 회와 고기 중심


어차피 난 여기 아는 사람도 없고 봐도 모르고


밥 먹으러 왔다는 그 기본적인 목적에 충실하기



갈라쇼니까 갈라쇼답게


이렇게 밴드도 불러서 음악 연주도 해줍니다


나름 재미있었는데 박수좀 쳐주고 싶지만


한손에는 접시 한손에는 음료수


클래식이지만 생각보다 재미있는 공연이었음


락밴드가 나오고 분위기가 무르익고


한 두명 흥이 오르기 시작하면


춤판이 벌어집니다 이렇게요


의사들도 이러고 노는구나


술취해 춤추는 사람은 점점 더 늘어나고


저기 협회장님 완전 취했다 데려가라


삼촌이 아니라 아빠랑만 왔어도


나도 저기 들어가서 춤추겠는데


오늘은 얌전히 보고만 있었음



케익 저만큼 남았.....


아 진짜 완전 아까워.....


워커힐호텔 케익 진짜 맛있는데.....


누군가 가져갔다고 해줘 안버렸다고....



마지막으로 삼촌이랑 워커힐 정문에서 한 장


여기 도어맨분 많이 찍어주신 솜씨임


사실 삼촌이랑은 지구 반대편으로 떨어져 있어서


아직은 많이 어색하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을 소개 해 주신 것에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