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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여행들

삿포로 눈축제 방랑기 첫날 - 라면공화국, 오도리 공원

경진이는 오늘 삿포로 여행을 위하여

 

때려치고 싶은 회사를 가슴에 품고 한달을 버텼지요

 

그렇게 떠납니다 삿포로

 

작년 이맘때는 오키나와 올해에는 삿포로

 

일본 남북을 종횡무진 경진냥

 

 

 

12시 비행기를 타고 삿포로에 도착을 하니

 

몇명을 먹여살리는지 모르는 일본의 대표 캐릭터

 

도라에몽님이 맞아 주십니다.

 

같은 포즈로 사진 한 방

 

사진 찍었으니 할거 다 했고 배도 고프고

 

이제 시내 가기 전에 배부터 채우기로 해요

 

 

 

캐리어를 끌고 JR 삿포로 역까지 기차를 타고 와서

 

어디갈까 잠깐 고민하다가 고른 곳

 

삿포로 역 옆 복합쇼핑몰의 12층에 있는

 

"라면공화국"이라는 곳입니다

 

네 오늘의 메뉴는 일본라면 되겠습니다.

 

 

 

 

메뉴는 대충 이러합니다

 

여러 곳의 라면집이 모여있는 곳이어요

 

저는 일본 라면을 상당히 좋아하고

 

어쨌든 일본 왔으니 일본라면 한번정도는 먹어줘도 괜찮잖아?

 

일본어 한마디도 못하는 주제에 물어물어서

 

12층까지 가는 엘리베이터에 성공적으로 안착.

 

 

 

아 맞다 얘네는 먹는걸로 장난 안 치지

 

정말로 사진이랑 싱크로율 100%로 나온 일본라면 우와

 

물론 가격은 한국보다 비싸지만 일본 물가를 고려하면

 

무슨 고기를 이만큼을 넣어주냐;;;

 

일본어를 하시는 분은 메뉴를 잘 보시면

 

미니 사이즈가 있어요 미리 알았으면 그거 시켰을텐데

 

배가 너무 불러서 먹다가 남김

 

 

 

라면공화국에서 호텔로 가는 길

 

이미 길거리는 눈축제 분위기가 물씬

 

호텔이나 회사들이 이런식으로 바나 얼음조각을 세워놓고

 

자기들의 상품을 홍보하는 장소가 곳곳에 있다

 

한잔 해도 괜찮을듯 하지만

 

저는 알콜 한방울만 들어가도 헤롱대는 알쓰입니다.

 

 

 

 

호텔에 짐을 풀고 다시 밖으로 발을 옮겨요

 

호텔 위치가 좋아서 눈축제장인 오도리 공원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눈축제장에는 한국인도 꽤 많아서

 

서로 사진 찍어주면서 상부상조 했어요

 

 

여기서 잠시 하얼빈 빙등제와 삿포로 눈축제를 비교하자면

 

하얼빈은 얼음이 중심인데 삿포로는 눈이 중심이고

 

하얼빈은 좀 더 으리으리하고 화려하지만,

 

삿포로는 뭔가 좀 더 조용하고 깨끗한 그런 기분이 든다는 거.

 

확실히 일본 사람들 정리나 협동은 알아줘야 한다.

 

어디로 한발짝 새는 사람 없이 다들 한쪽 방향으로 움직임.

 

 

 

남들 다 사먹길래 우리도 한 번 사 본

 

가리비 구이.

 

300-500엔 정도 합니다.

 

음.........

 

누군가 블로그에서 엄청 맛있다고 써놨었는데.

 

마늘 좀 주세요....ㅠㅠ

 

정말 아무 양념도 안 한 가리비 구이임.

 

한국인 입맛에는 마늘이 필요합니다. 아니면 참기름이라도.

 

 

 

그리고 마지막 목적지 삿포로 타워.

 

저 꼭대기 전망대에서 삿포로 야경을 볼 수 있다는데

 

대기시간 40분......-_-;;;

 

내일을 기약하며 오늘은 호텔에 일찍 가서 쉬기로.

 

그리고 나 사실 지금 다리가 너무 아파요ㅠㅠ

 

 

 

 

삿포로 타워 앞에도 샴페인 회사가 바를 차려놓고

 

이 도도한 펭귄님이 마스코트이심

 

포토월 같은 것도 있고 술 마실 수 있던데

 

그냥 얘랑 셀카만 한 장

 

나는 샴페인도 못 마시므로

 

 

 

삿포로 타워 앞에는 올라가는 사람 내려오는 사람

 

아주 그냥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사진 찍을 수도 없었는데

 

두 블럭 밑으로 내려오니까 나만 있는 장소가 됨

 

사진도 여기가 훨씬 잘 나옴

 

그래서 이번 여행의 베스트샷.

 

 

 

 

그리고 호텔에서 저녁 시간이 지나 느지막히 먹은

 

내사랑 일본 편의점 오뎅과 컵라면 크램차우더.

 

크램차우더는 별로였어요

 

오키나와에서는 편의점에 회랑 초밥같은 것도 있었는데

 

여기는 회사 넘쳐나는 지역이다 보니 그런거 기르지 않는다.

 

그래도 저 오뎅에 들어있는 당면은 맛있었어

 

한국에는 왜 이런걸 들여오지 않는가ㅠㅠ

 

이렇게 춥지만 엄청 춥지는 또 않았던 여행 첫 날이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