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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놀기

강남역 방탈출카페 코드케이 방문기 20160902

태어나서 세 번째인 방탈출 카페 방문기.

 

요새 여기저기 생겨나고 있다는 말은 들었는데,

 

시설마다 설비가 너무 천지차이인지라.

 

좋은데는 진짜 재밌었는데 노래방 개조한 데는 바로 티가 나더라.

 

홍대와 신림에 이은 세번째 방문, 강남 코드케이.

 

인터넷에서 국내 최대 규모라고 칭찬이 자자하길래

 

어떤데인가 싶어서 미리 예약하고 찾아감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지하에 위치함.

 

예약은 사이트 방문 http://www.code-k.co.kr/  여기임.

 

예약한 시간보다 30분 전에 미리 도착해 있어야 하고,

 

비용은 사람 수에 따라 올라가는데 우리는 2인이라서 44,000원.

 

솔직히 싼 가격은 아니지만 가끔가다 한번은 괜찮자네?

 

 

 

 

전화로도 예약이 가능합니다.

 

지금 운영중인 테마는 12개 정도.

 

우리는 자물쇠보다는 전자장치를 선호해서

 

'납치'와 '저주받은 산장'중에서 고민하다가

 

카드결제가 되는지 보려고 예약을 진행한 게 덜컥 '저주받은 산장'으로 예약이 되어버림;

 

취소하기 귀찮아서 그냥 가기로 함.

 

 

 

 

실내는 이러함.

 

과자, 커피, 음료수 무료 제공. 보드게임 제공.

 

커피 길에서 사먹지 말고 그냥 여기 와서 먹을걸 그랬다.

 

예약자 이름이랑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할인 이벤트를 진행중인지라 추첨으로 할인권을 뽑을 수 있다.

 

1등이 나왔으면 좋겠지만 결과는 그냥 2천원 할인.

 

결국 둘이서 현금가 4만원 지불하고

 

핸드폰 번호로 현금영수증 발행

 

예전에는 이거 말고 SNS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들음

 

 

 

실내에 흡연실이 있는 건 편하다.

 

화장실이랑 흡연실도 깨끗함.

 

설비가 확실히 좋은 건 인정.

 

 

 

 

양 쪽으로 불 들어온 곳이 전부 게임룸임.

 

신림 셜록홈즈에 비교하면 정말 규모가 큼.

 

생각보다 한 20분정도 대기해야 하길래

 

입장시간까지 기다리면서 보드게임을 하기로 함.

 

사실 나는 우리가 1시간 안에 빠져나올거란 기대는 애시당초 버렸음.

 

 

 

 

준비되어 있는 보드게임들

 

들어가기 전에 머리를 풀어놓는 게 좋다

 

 

 

 

루미큐브 선택.

 

게임 하고 있으면 그 동안 직원이 우리가 선택한 방의 설명과

 

서약서를 갖다준다.

 

서약서는 서명해서 입장 전에 제출해야 함.

 

 

 

 

내용은 대충 이러함.

 

그래서 블로그에도 웬만핸 내용은 스포할 수가 없음.

 

다른 방은 안 들어가봤으니 스포를 할래야 할수가 없고

 

듣기에는 2인 전용인 '납치'가 개중 쉽다고 하고

 

우리가 했던 저주받은 산장도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다.

 

단 깜짝 놀라게 하는 걸로는 이미 여기저기서 추천 많이 받았더라.

 

그리고 우리는 간이 너무 작았어요ㅠㅠ

 

다 같이 합쳐도 콩알만한 간으로 쫄아서 아무것도 못 하고ㅠㅠ

 

 

 

 

시간내로 통과한 사람들의 사진을 전시해준다.

 

우리는 마지막 두 문제 남기고 타임 오버로 직원한테 끌려나옴.

 

참고로 나는 간이 쪼그라들어서 직원이 빨리 문 열어주기를 바랬 ㅠㅠ

 

아 진짜 이제 귀신이니 유령이니 호러니 이딴거 하지 말자ㅠㅠ

 

진짜 도둑들이나 거울의 방 이런거 할 걸 그랬어ㅠㅠ

 

 

 

 

제 시간에 나오지 못해도 사진은 찍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인화해 준다.

 

가격 생각하면 다른 방탈출 카페보다도 비싼 편이지만

 

확실히 시설이나 장비같은건 훨씬 좋았다고 인정.

 

아 이 포스팅은 후원은 개뿔 내가 내돈주고 들어가서 쓰는거임.

 

 

 

 

다 끝나고 영혼까지 아주 그냥 탈탈 털린 경진냥.

 

강남에서 신림 올 때까지 밥이고 나발이고

 

싸늘해진 손이 온기가 도는데에는 한참 걸렸다

 

역시 난 간이 정말 작아ㅠㅠ

 

출근하기 전 마지막 금요일이 이렇게 지나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