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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놀기

2016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 20160630

해외채용 기회를 계속 본답시고 외교부 사이트


www.mofa.go.kr 에 계속 들락날락 거리다가


어느날 갑자기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 팝업창이 뜨는거다


선착순 500명에 모의면접이 있다길래


아마 난 6월 10일인가 이미 신청했던 듯


요거 보고 바로 신청함


서울은 6월 30일 부산은 7월 1일


서울 부산 양쪽 모두 접수마감했음


내가 국제학을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국제기구가 뭐냐 이거였는데


관심이 이렇게 많아지다니 진짜 상전벽해 수준이다



이날 아침에 서안 영사관 면접을 본 데다


이것저것 일이 겹쳐 노트북을 메고 나갔더니


진짜 장난 아니라 나 목 부러질 것 같아


내가 입장했을 때에는 이미 사람 엄청 많았음.



설명회 장소는 서울시청 8층 대강당.


메인 홀이 넘쳐나서 3층 소회의실에서 영상을 틀어 생중계를 했다니


이날 영상은 페이스북 외교부 홈페이지로 생방송됨


일단 설명회 시작 전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영상을 틀어 줌


이런거 줍니다.


개인적으로 저 가이드북 제외하면


ㄷㅏ른 자료들은 고스란히 폐휴지함으로.


가이드북에도 쓸만한 내용이 딱히 있진 않지만


혹시 몰라서 지금 가지도 있는 중.


실내에서는 음식 섭취랑 물도 마실수 없음.


외교부 담당관들이 인사를 함


행사는 전체적으로 영어로 진행됨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되었지만


나는 당당하게 이용하지 않고 내 귀를 믿음.


그리고 바로 후회함.


아 그냥 통역기 달라고 할걸 그랬나.



원래 나는 UNHCR로 이력서를 넣었는데


갑자기 외교부에서 연락이 와서 OECD 면접을 보면 안되냐고 함


Market research 였던 내 경력이 OECD에 더 맞대나 뭐래나


이분은 OECD 인사분야를 맡고 있는 일본분


빠르고 간단하게 진행해서 참 좋았음


이런 포토월도 만들어 놓고


사진을 찍어 줄 사람이 없었다ㅠㅠ


2시에 시작해서 2시간동안 설명회를 하고


나머지 2시간 동안 자리를 옮겨 심층세션과 모의면접이 있었는데


진행상태는 심히 짜증이 났다


500명이 엘리베이터 3대로 움직이느라


엘리베이터는 만원 초만원


OECD로 나를 밀어낸 이유는 내 경력이 OECD에 맞아서가 아니라


UNHCR은 비공개 면접으로 모의면접이 아니라


실제 1차 면접을 진행했는데


거기로 사람이 몰려서 분산시킨거다.


그것도 전화가 여러번 왔다 갔다


심지어 OECD 담당 연구원 전화번오는 010-XXX-xXXX라서


010 번호 앞자리가 3자리가 되느냐고 확인 전화를 했었는데 맞다고 큰소리 치더니


현장에서 전화했더니 역시나 없는 번호였다.


그걸로 메일만 한 3통 받았는데 장난하나.


면접에 필요한 내 명찰.


ICC와 OECD가 함께 면접을 보고


면접은 모두 영어로 이루어지며


각 텀마다 2명씩 총 4명이 1인당 15분간 면접을 본다



심층세션도 역시나 사람이 바글바글.


ICC와 OECD는 UN 산하기구가 아니라서 UN과는 채용 시스템이 틀리다


UN 표준 이력서인 P-11도 여기서는 크게 효과가 없다.


뭐 여튼 나는 멘붕와서 벌벌 떤거에 비하면 면접을 잘 마무리했고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영어로 면접을 보다니 ㄷㄷㄷㄷ)


국제기구에 뜻이 있는 사람에게는 나쁘지 않은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