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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50일 여행

리마 첫날 - 환전, 케네디 고양이 공원, 성 프란치스코 성당, 세비체 시식

밤늦게 도착해서 완전 멘붕이었던 리마


푹 자고 씻고 정신 좀 차리자 상태가 나아졌다


리마 공항 환율이 원체 안 좋단 소리를 들어서


최소한도로만 환전을 하고 시내에서 다시 환전을 하기로


일단 그래서 환전하러 나가야 한다

리마의 강남인 미라플로레스


구시가지 쪽은 치안이 너무 안 좋아서


숙소를 이 쪽으로 정했다


숙소에서 미라플로래스 중심가까지 걸어서 10분이면 감


맥도널드를 끼고 케네디 파크 쪽으로 좌회전을 하면


파란 조끼를 입고 있는 분들이 환전상.


환전을 하면 지폐에 자기 등록번호 도장을 찍어서 준다


확실히 공항보다는 환율이 좀 괜찮았는데


엔화 환율은 2000엔에 10불 쳐준대서 엔화는 도로 소지


일단 여기서 일주일은 살아남을 수 있는 현금을 보유함


진짜 남미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바로 앞이 고양이 공원으로 유명한 케네디 파크임


으아 너 너무 예쁘다ㅠㅠ


길거리에서 커피 하나 사들고 공원으로 진입


여기저기 고양이가 널부러져 있다가


사람들이 뭔가를 먹거나 밥을 나누어주면 다가온다



낮잠 시간인듯


다들 바닥에 퍼져있음


손바닥만한 아가야도 있음


시민들이 먹이를 잘 줘서 그런가 상태도 깨끗함



너 나 알아-_-??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없는 고양이들이라


스스럼없이 와서 안겨온다


아 얘네 진짜 너무 예뻐 쿠스코 가지 말고 리마에만 있을까ㅠㅠ


커피를 다 마신 뒤 숙소로 들어와서 현금을 숨겨놓고


리마 구시가지로 고고씽


구시가지의 중심 성 프란치스코 성당.


남미에 처음 진출했던 스페인 함대의 영향으로


남미는 카톨릭이 보편적이며 성당이 밀집되어 있다


프란치스코 성인이 남미에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는데


도시마다 성 프란치스코 성당이 하나씩은 있는 듯


이번 여행에 성 프란치스코란 이름의 성당만 한 네군데는 간 듯


일단 앞에서 기념사진 한장.


건너편이 예전 페루 시청이고


바로 앞에는 광장이고


버릴 옷만 모아 갔더니 내 꼴은 그지고


성당 내부는 대부분 촬영이 금지지만


리마 성당의 경우 관광 목적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한국 성당과는 비교도 안 되고 화려한 제대


대부분의 남미 성당들은 내부가 어마무시하게 화려했다


성당 입장료 10 솔


지하묘지인 카타콤 입장료 포함


오른쪽 벽을 따라서 가다 보면 지하무덤으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뭔가 모르게 입장부터 풍경는 포스 ㄷㄷㄷㄷ


너무 현실적으로 유지가 되어 있잖아ㅠㅠ


저거 정말 관임.


유리로 보존되어 있기는 한데


평민들은 이렇게 뭍혔고


사제나 귀족들은 벽에 비문을 박아서 따로따로 묻힘


아 저 밑에 해골 있는거 생각하니 순간적으로 오싹.


저정도 작은 관이면 어린아이들일 텐데


무슨 일로 아이들이 저 나이에 죽어서 성당 바닥에 묻혔을까.


그리고 구시가지 탐방.


아직까지는 옛 건물 형태가 다양하게 남아 있지만


여기 치안이 미라플로레스에 비해 그렇게 좋지 않아서


대개는 낮에 관광을 추천한다


그리고 건물만 예전 건물일 뿐이지


내부는 던킨도너츠, 스타벅스, 기념품 가게들.


음. 쫌 실망하는 기분?


소감을 말하자면 리마의 명동.


관광지가 아니라 쇼핑거리임 리마 시민들 옷 필요하면 사러 오는 곳.


미라플로레스는 강남, 구시가지는 명동.


다시 택시를 타고 숙소 쪽으로 돌아와서 세수 한번 한 뒤


현지인 친구 Lizzy를 만나러 간다


Pump it Up 페루 챔피언인 리찌


Art의 소개로 페이스북에서 미리 연락


필요한 게 있다면 얼마든지 도와준다고 하면서


버스 티켓이나 비행기표 수소문을 도와줬었다


드디어 이렇게 만나다니 반가워-


오늘의 저녁식사는 세비체.


음 밥이나 감자 삶은게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회에 식초와 소스로 양념하고


양파, 토마토, 고수잎을 버무려 낸 음식.


자극적이지만 꽤 먹을만했다


뭔가 탄수화물이 같이 있었으면 훌륭했을 텐데


그리고 고대하고 기대하던 잉카콜라.


코카콜라의 점유율이 현지 음료수보다 낮은 유일한 나라


맛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음


뭔가 불량식품 맛이기는 한데 그래도 개운한 탄산맛?


앞으로 남미 여행에서 이거 자주 마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