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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생 시절

올해 마지막 날을 첸먼따제에서 20111230


코스웍이 드디어 끝났다 레포트도 다 냈고


이번 학기 논문자격시험도 통과했고


기숙사에서 혼자 좌로굴러 우로굴러 하다가


어디론가 나가서 혼자 놀기로 결정


그래서 결정한 곳 첸먼따제로 고고씽



오도구 지하철 역 앞 화롄 상가


크리스마스는 중국에서 빨간 날이 아니지만


그래도 요새는 이런거 깔아놓고 분위기 낸다


크리스마스가 지난지 채 며칠 되지 않아


아마 새해까지는 얘네 여기 있을 듯.


이쁘긴 이쁘다.




오도구 역에서 지하철 타고 첸먼역 도착.


과거 북경 성 안으로 들어오는 우리 식으로 하면 남대문.


지금은 광장이 연결되어 있고 주변에 식당가랑 관광지가 있고


이 뒤쪽이 첸먼따제, 한국식으로는 인사동처럼


예전 거리 모습이 남아 있는 곳이라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다.


날씨가 흐려서 눈이 올락말락.


아니 이거 스모그인가.



일단은 스타벅스에서 개폼잡고 커피 한잔


예전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중국 전통가옥 스타벅스


인기가 좋아서 가면 보통 자리가 없는데


한겨울 오밤중에 혼자 왔더니 자리가 있다 오예



중국 전통 신발을 만드는 가게


저 신발은 가장 큰 전통 신발로 기네스북 등재


원래는 28겹의 바닥을 손으로 꿰매서 만들었다는데


지금은 아마 공장에서 만들겠지 그렇겠지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한 컷


안으로 들어가면 전통 옷이나 신발을 파는 가게들이 많다


처음엔 이걸 어디서 입어 했으나


두번보고 세번보니 괜찮은 거 같기도 하고


음 입고다닐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고


일단 가격은 붙어있는 가격에서 절반은 후려쳐야 함



음 얘는 마음에 들었는데


여기가 비싸긴 비싼데


이정도면 나 잘 입을 수 있을 거 같은데


하 지름신 파닥파닥파닥


발길을 옮겨 첸먼따제의 명물


북경에서 가장 오래된 100년된 영화관 '대관루'


아직도 영화를 상영한다


표값도 싸다 30원 CGV는 70-80원 하는데


여기서 영화를 보기로 결정.


실내가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고.



100년전의 영화관 모습을 동상으로 남겨놓았고


그때당시 유명한 배우들의 사진과 사용 기기들을 전시해 놓았다.


한켠에서는 팝콘이랑 아이스크림도 팔고


실내가 나무라서 소리가 좀 울리는걸 빼면


나름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다


오늘도 이렇게 혼자서 잘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