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여성 솔로 싱어송라이터중 최고'라는 평가를 들은
한때는 삼촌팬들의 가슴을 두근반 세근반 하게 했던 국민 여동생에서
당당히 여성 솔로 가수로 자리매김한 IU
IU 노래 중 내가 꼽은 베스트 3이
분홍신, 이게 아닌데, 누구나 비밀은 있다.
아 그리고 이번에 무한도전에서 발표한 Leon.
이 노래 땜에 레옹 다시보려고 다운받아놨다.
'좋은날'로 대히트를 쳤던 3집 미니앨범 수록곡.
타이틀곡이 아니라서 뮤직비디오따윈 없으므로
그냥 이 영상으로 대체함.
중국 유학 시절 왜 그랬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오밤중에 혼자 울면서 버스타고 30분 거리를
4시간동안 걸어서 경무대 집으로 간 적이 있었어
이 노래만 4시간 내내 무한반복 하면서.
이유가 뭐였는지는 기억도 안 나
그렇다고 경무대 집에서 자고 온 것도 아니야
룸메들이랑 얘기하다가 다시 택시타고 기숙사 와서 잤어
다음날 다리가 너무 아파서 일어나지도 못했어
뭐가 그렇게 서러웠는지는 기억할 수 없는데
이 노래만 들으면 그날 밤이 생각이 나
사람 한명도 없이 북경 고가변을 따라서
아무 생각도 없이 걷기만 하던 그날 밤
벌써 시간이 삼년이 지났어
서러운 이유가 뭐였는지
기억도 안 나는 작은 일이
지금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그땐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
우린 천천히 점점 더 좋아질거야
아주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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