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끔, 마음의 위로

The Raver _ 갈까마귀 By Edgar Allan Poe Once upon a midnight dreary, while I pondered, weak and weary, Over many a quaint and curious volume of forgotten lore— While I nodded, nearly napping, suddenly there came a tapping, As of some one gently rapping, rapping at my chamber door. “’Tis some visitor,” I muttered, “tapping at my chamber door— Only this and nothing more.” 어느 음울한 한밤중, 쇠약하고 지친 내가 생각에 잠겼을 때, 잊힌 설화를 담은 수많은 진기하고 신비로운 책을 읽으며 .. 더보기
좋아하는 노래 _ 청하, 크리스토퍼 When I get Old Oh When i get old I'll be looking back Wishing it could last forever Oh yesterday Seem so far away Long dress, No shoes Summer nights Golden and blue It feels just like we're stuck Inside a picture frame These memories never fade away Whisper to me We got the world Right at our feet And I just wanna sit right here and look at you That's probably all I ever do Oh When i get old I'll be looking ba.. 더보기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었을거야 언젠가는 내가 이렇게 글을 남기는 걸 당신은 기다리고 있었을까 십년 전에 당신이 내게 했던 말인데 십년 뒤에 이렇게 답장을 하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아마 당신도 몰랐을거야. 우리가 그렇게 마주할 줄은 언젠간 이걸 볼까, 내 소식이 궁금하면 여기 오겠다고 했었으니 평생에 한 번 정도는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할까 내가 이래도 되는걸까 사실 난 지금도 너무 무서워 당신을 또 잃을까봐, 그리고 당신을 다시 보게 될까봐 한참을 생각했어 무슨얘기를 해야 할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나도 수십번을 되뇌었었어 그런데 그 자리가 일분이라도 더 길어지길 바라는 나를 보면서 결국 내가 내야 할 결론은 하나더라 이제는 해봐야 아무 소용 없는 얘기들로, 되돌릴 수 없는 시간들로 십년 넘게 지나버린 원망을 풀며 남은 .. 더보기
여행자를 위한 기도 여행자를 위한 기도 지치고 힘들때라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게 하소서. 떠나온 사람들을 그리워하는 만큼 새로 만날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게 하소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는 혜안을 주소서..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소서. 돈이 아닌 마음의.. 더보기
동아시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배우, 장국영. 매년 4월 1일은 2003년 이후로 나에게는 만우절보다는, 장국영의 기일로 떠올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 맘때만 되면 영화관과 TV에서는 때를 맞추어 장국영 특집을 편성하고, 나는 그럼 또 우울해진다ㅠㅠ 이번에도 롯데시네마에서 장국영 특집전을 해 준다 영웅본색이나 천녀유혼도 명작이지만 해피투게더나 아비정전같은 철학적인 영화를 안 해주다니 그래서 오랜만에 천녀유혼 보러 가기로 함 이 영화 극장에서 못 본지 꽤 됨 앞에서 한 장 천녀유혼 무려 30년전 영화임 벚꽃축제 갔다오는 길이라 화관 씀 천녀유혼에서 도사 역으로 나왔던 중국 유명 배우 우마 역시 2014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고 당분간은 중국영화 튼답니다 뭐 사드에서 피보고 중국 손님 끌기 위한 작전이겠지만 이양반들아 대륙 사람들.. 더보기
추석연휴, 몽실이 데리고 애견카페 도전 5일이나 되는 이번 추석 연휴 엄마아버지는 날 버리고 싱가폴로 여행을 가셨다 이 하얀 솜뭉치같은 몽실이녀석을 나한테 맡기고 얘 밥도 안먹고 짖기는 엄청 짖고 말도 드럽게 안듣는데 보라 이 빵실빵실한 뒷태 처음 이틀간은 집안과 친척집을 돌아다니고 친구도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 더보기
강아지가 새로 들어왔다!!! 몽실이!!!! 루키가 죽고 나서 너무너무너무 정말 너무 허전했던 집안 난 강아지를 또 데리고 오고 싶었지만 엄마가 개는 더는 못 기르겠다고 선언을 하셔서 포기 상태였는데 캐나다로 장기 파견을 가던 막내삼촌이 벤츠 1년 이용권/각종 주방용품과 함께 우리집에 애를 두고 감 그리하여 어마어마한 .. 더보기
안녕, 내 작은 사랑아.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금쪽같은 내 새끼. 16년 8개월동안 금이야 옥이야 동고동락 한 우리 루키가 2016년 1월 27일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지금도 방문 열고 내 침대로 들어올 것 같은데 이제야 좀 받아들이고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마 이 글 쓰면서 난 또 울겠지만. 중국에서 사온 왕리본.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진. 귀 가지고 장난치는거 이제 체념한 표정. 내가 아무리 끌어안고 장난쳐도 싫은 내색 하지 않는 평생동안 정말 좋은 개였다. 아빠와 동생과 함께. 아빠는 그 날 회사를 조퇴하고 차를 가져와서 루키 병원으로 같이 갔다. 이상하게 그날 면접 연락이 와서 난 병원에 못 갔다. 아빠한테도 루키는 자식이었다. 면접이 끝나고 돌아왔을 땐 이미 늦었었다. 어차피 떨어질 면접, 그냥 가지 말걸. 사람.. 더보기